'독립운동가 증손녀' 곽민선, 하영 논란에 "비통하고 먹먹"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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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독립운동가 증손녀로 알려진 방송인 곽민선이 최근 불거진 친일파 후손의 증조부 자랑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곽민선은 14일 자신의 SNS에 "최근 한 방송에서 누군가의 후손이 증조부를 자랑스러워했다는데,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크면서 독립유공자,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알게 됐다"며 "내 증조부는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되셨다. 이후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하여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녀와는 다른 마음이었던 내가 죄스러워 한참 눈물이 난 것이다"라고 밝혔다.
곽민선 아나운서는 "아버지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두 딸에게 최선을 다하셨고, 운 좋게도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났다. 그러나 오늘날 누리는 이 삶 역시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다"며 "광복절을 앞두고 여느 때와는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 특히 잘못된 부끄러움을 지녔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다.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게임즈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곽민선은 독립운동가 곽병도의 증손녀다. 곽병도는 1912년부터 서울 경기, 충남북 일대에서 독립운동 군자금 모집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아나운서는 배우 하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하영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씁쓸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라마 '참교육', '중증외상센터' 등에 출연한 배우 하영은 최근 '이런 엿 같은 사랑' 홍보차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증조부부터 4대 째 의사 집안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위 의혹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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