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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 4위로 하락..기은세 "너무 힘들어. 눈물날 듯" 토로('엑스더리그')

작성일: 2026.08.17 21:09 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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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ENA, 라라스테이션
▲ 제공| ENA, 라라스테이션

[스포티비뉴스=최신애 기자] ‘엑스 더 리그’ 1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 팀이 약 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반면 선두 탈환을 노렸던 대한민국 팀은 4위로 내려앉으며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6일(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3회에서는 8개국 40명의 셀러가 20일 동안 펼친 1라운드 ‘서열 정리’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 팀은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팀 캡틴 기은세가 연 매출 200억 원 규모의 인플루언서 깡스타일리스트와 라이브 커머스에 나서며 승부수를 던진 것.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앞세워 준비한 의류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최종 순위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인도네시아 팀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할인 폭을 크게 높이고 판매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한 데 이어, 현지 테크 제품 판매 1위 셀러 입누가 스마트폰 판매에 뛰어들며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하위권 팀들도 저마다 반격 카드를 꺼냈다. 미국 팀은 라이브 판매에만 집중하기보다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 초점을 맞췄다. 케이드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집으로 초대해 제품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기프팅’ 방식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일본 팀 역시 기존 팬층과 판매 콘텐츠의 간극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SNS 플랫폼에 도전했다. 팀 캡틴 사나는 라이브 방송 도중 바지 지퍼를 올리지 않은 아찔한 해프닝을 겪기도 했지만, 직접 만든 코르셋을 착용하고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판매 가능성을 확인했다.

20일간의 승부가 끝난 뒤 40인의 셀러가 한자리에 모여 최종 순위를 확인했다. 3위는 약 24억7000만 원을 기록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이었다. 한국 팀은 약 23억1000만 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은세는 “1라운드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1등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등수라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5위는 약 1억2900만 원을 올린 베트남 팀, 6위는 약 3300만 원의 태국 팀이었다. 사전 미션 1위였던 미국 팀은 약 1358만 원으로 7위까지 추락했고, 일본 팀은 약 825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팀은 약 2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앞질렀다.

그리고 최종 1위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팀이었다. 무려 44억9631만 원의 매출을 찍으며 2위 중국과도 큰 격차를 벌렸다. 아샨띠는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다른 팀에서도 “완전히 압도했다”, “아무도 근처에 못 가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순위에 따라 판매 수수료가 달라지는 등급도 결정됐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X1’ 다이아 등급, 싱가포르&말레이시아와 한국, 베트남은 ‘X2’ 에메랄드 등급, 태국·미국·일본은 ‘X3’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한국 팀 오너 노희영은 “앞으로는 차를 팔든지, 집을 팔든지 해야겠다. 정말 큰일”이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전 미션 우승으로 ‘매출 5% 스틸권’을 확보한 미국 팀은 인도네시아 팀의 매출 일부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팀은 “매출 5%를 빼앗겨도 1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팀에서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남성 뷰티 트렌드세터 란가오밍이 자신의 기여도가 부족하다며 하차를 결정한 것. 샤오슈언니와 팀 오너 곽청이 눈물로 만류했지만, 란가오밍은 후임자를 직접 찾아놓았다고 밝히며 결국 팀을 떠났다.

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2라운드의 새로운 판이 펼쳐졌다. MC 티파니 영과 뱀뱀은 다음 미션이 ‘와일드카드’라고 공개하며 각 팀에 새로운 셀러가 합류한다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기은세는 “이 선택에 따라 판도가 바뀌겠다”고 내다봤고, 태국 팀 캡틴 플루크 역시 새로운 기회를 반겼다.

압도적인 매출로 1라운드를 장악한 인도네시아 팀이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신규 셀러 영입을 앞둔 7개 팀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국의 자존심을 건 ‘셀링 전쟁’의 두 번째 라운드는 23일(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 4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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