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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안투라지' 기대작의 초라한 퇴장

작성일: 2016.12.25 07:10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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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투라지'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기대작 ‘안투라지’가 초라한 퇴장을 맞이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 마지막회에는 김은갑(조진웅 분), 차영빈(서강준 분), 이호진(박정민 분), 차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우정을 재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차영빈의 영화 ‘임화수’가 개봉날 스코어 48만 명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안투라지’는 방송 전부터  tvN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미국 HBO에서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블랙 코미디 ‘안투라지’가 과연 얼마나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 될지도 관심사였다. 미국판 ‘안투라지’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로 인기를 모은 작품이기 때문.

여기에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도 주목받았다. 드라마 ‘시그널’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조진웅을 비롯해 ‘치즈인더트랩’의 서강준, ‘디어 마이 프렌즈’의 이광수,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 영화 ‘동주’의 박정민의 합류도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나라 연예계를 조명한 ‘안투라지’의 카메오 목록도 화려했다. 박찬욱 감독, 봉만대 감독, 이준익 감독에 이어 배우 하정우, 강하늘, 김성균, 박한별, 송지효 등의 출연 소식도 연일 화제가 됐다.

▲ '안투라지' 마지막회.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기대작 ‘안투라지’는 1화부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의 목욕탕 알몸신을 비롯해 자극적인 대사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부터 산만한 전개, 엉성한 만듦새에 대한 지적들이 쏟아졌고, 배우들의 캐릭터도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이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사전제작 드라마 ‘안투라지’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었다.

결국 ‘안투라지’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첫방송 시청률 2.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이 최고 시청률이 된 것. 2회 만에 1.1%로 추락한 ‘안투라지’는 0.7%(4회), 0.6%(6회)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간신히 시청률은 1%대를 유지했다. 전작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이 최고 4%대를 기록, 마지막회까지 2~3%대를 유지한 것에 비해 하반기 기대작 ‘안투라지’의 시청률은 더욱 초라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안투라지’는 기대작에서 문제작으로 전락했고, 관심에서 멀어졌다. 끝내 ‘안투라지’는 “빈수레가 요란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씁쓸하게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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