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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최민식·한소희 "원작 잊어버리자 했다…차별화 강박 無"

작성일: 2026.08.24 12:1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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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식, 한소희 ⓒ곽혜미 기자
▲ 최민식, 한소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인턴'의 주역들이 인기 할리우드 원작을 리메이크하며 차별화해야겠다는 강박 없이 우리의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입을 모았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인턴'(감독 김도영)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최민식과 한소희, 김도영 감독이 큰 사랑을 받은 원작을 리메이크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 2015년 제작비의 5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거두며 사랑받은 로버드 드 니로, 앤 해서웨이 주연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세 사람은 큰 사랑을 받은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부담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인턴'에 참여한 감독과 배우 하나하나가 작품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 감독은 "너무 많이 사랑받은 작품이라 리메이크가 쉽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매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10년 전 작품인 만큼 지금과 다른 부분이 있다. 나이 든 어른이 들어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니까, 다른 직장인과 갈등을 빚고 봉합하는 과정을 한국적으로 풀었다. 줄임말 등도 반영하며 한국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소희는 "원작이 유명하다보니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촬영 때는 원작을 잊어보려고 노력했다. 한소희가 생각하는 선우를 해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제 성격과 맞물리는 부분이 생겨난 것 같다"면서 "(내가 맡은 선우 캐릭터는) 조금 멍청하다. 어설픈 부분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유명한 원작을 리메이크하면 좀 그렇다. 그런데 어떻게 하겠나. 이미 저질렀는데. 진짜 그것이 부담됐다면 이걸 하면 안된다"면서도 "그런데 저희는 그랬다. '원작을 잊어버리자'. 낸시 마이어 감독의 '인턴'과 김도영 감독의 '인턴'이 가장 다른 것은 감독이 김도영이고, 한소희 최민식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다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최민식은 "원작의 기본 틀은 가져가되 그 안에서 뿜어져나오는 감성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도영 감독은 "원작보다 현실적인 인물들이다. 감정도 있고 약점도 있고 내면의 불안함도 있다. 이상적 코미디라기보다는 땅에 발붙인 캐릭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민식은 끝으로 "비교하시는 건 좋다. 그건 관객들의 몫이다. 관객들에게 '이렇게 봐주십사' 하고 그런 제안을 드리고 싶지 않다. '한국에서 제작되는 '인턴' 리메이크는 어떨까, 니들 얼마나 잘하나 보자, 내 최애 영화를 훼손하면 가만 안둔다' 그러 댓글도 봤다. 그런 것도 좋다. 부족하다면 욕도 해주시고 비판도 해주셔도 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했다. '우리가 더 잘하자, 달라지자' 차별화하려는 강박을 두고 임하지 않았다. '우리 것을 보여주자' 그 마음 하나로 만들었다. 돌아오는 한가위 '인턴'과 함께 훈훈한 가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영화 '인턴'은 다가오는 추석 시즌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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