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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손잡은 이창동 "영화산업 구조, 이미 바뀌고 있어…'가능한 사랑' 극장개봉 애초 합의"

작성일: 2026.08.25 12:2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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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동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창동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와 처음 손잡고 작품을 선보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Possible Love)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창동 감독과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손잡고 신작을 선보이게 된 이창동 감독은 "넷플릭스가 처음부터 이 작품에 대한 신뢰를 갖고 하고싶다고 했다. 그럼에도 극장용 영화로 만들기 위한 투자를 찾을 때에 넷플릭스가 기다려줬고,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게 됐을 때 다시 이 작품에 대한 믿음, 감독으로서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 전 과정에 걸쳐서 어떤 간섭이나 요구사항을 별도로 한 적이 없다. 절대적으로 감독으로서 독립성을 인정해줬다. 지금까지도 같은 자세를 견지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지금까지 어떤 영화보다 가장 편안하게 작업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창동 감독은 달라진 영화 제작-상영 환경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넷플릭스 투자를 받아 이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한 작년 전반기가 한국영화가 가장 약화됐던 때이고 앞으로 회복될까 의구심이 들었던 때"라면서 "그럼에도 영화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느끼고 있듯이 영화산업의 구조는 이미 바뀌고 있고 그 변화의 추세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용 영화가 스트리밍으로 가정까지 서비스되는 매체의 변화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 안에서 영화들이 얼마나 관객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능한 사랑'의 극장 개봉은 애초 넷플릭스와 합의가 된 사항이었다고. 이창동 감독은 "당연히 넷플릭스에서는 처음부터 넷플릭스 론칭 전 극장 개봉을 짧게나마 약속했다. 영화제 나가기 위해서 하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지만, 처음부터 저에게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사랑'은 일부 극장에서 9월 23일 개봉하며, 넷플릭스에서 오는 11월 6일 공개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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