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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엄마와 믿음의 아이'…'그알', 천안 교회 11살 아동 사망사건 다룬다

작성일: 2026.09.05 06:1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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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 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교회에서 나고 자라 만 11세의 나이에 숨진 아이를 둘러싼 진실을 추적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목사 엄마와 믿음의 아이 - 천안 교회 아동 사망 사건' 편은 최근 천안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 8월 5일 저녁,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9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고열로 탈진한 것으로 보이는 아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는 다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11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아이의 죽음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이 남았다. 숨진 아이의 몸 곳곳에서는 멍 자국과 함께 오랜 시간 결박당한 흔적이 발견된 것. 더욱이 아이는 사망 이틀 전에도 멍투성이인 모습으로 근처 식당을 찾아가 밥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경찰에는 학대 의심 신고도 접수됐다. 하지만 아이는 다시 교회로 돌려보내졌고, 결국 이틀 뒤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이가 평소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던 교회 목사를 체포했다. 그러나 교회 신도들은 목사에 대한 학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 신도는 "학대는 무슨 학대예요? 우리가 다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목사님이 최고 좋은 걸로 먹이고 입히고 그러셨어요"라고 주장했다.

신도들에 따르면 미혼모인 친모가 출산 후 맡기고 간 아이를 목사가 11년간 정성껏 키웠으며, 이외에도 교회에서 40여 명의 고아를 엄마처럼 보살펴왔다는 것이다.

신도들은 아이의 외할머니에게 학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학대 의심 신고가 이뤄졌을 당시 아이가 외할머니를 학대 당사자로 지목했다는 것. 평소 장애가 있던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며 교회에 맡겼고, 교회를 오가며 아이를 때리거나 결박한 것도 외할머니였다고 주장했다.

침묵을 지키던 외할머니 측 가족도 입을 열었다. 외할머니는 경찰 최초 진술에서 자신이 아이를 묶고 폭행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가족의 설득 끝에 그날의 학대가 목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목사와 외할머니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오랜 기간 해당 교회에 몸담았던 이들로부터도 수많은 제보가 이어졌다.

교회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뒤 이탈했다는 이들은 교회 내부의 비밀을 폭로했다. 한 A교회 탈출 신도는 "외할머니는 솔직히 말해서 피해자예요. 우리가 겪고 나니까 그 할머니 마음을 알거든"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아이가 사망하기 3일 전 해당 목사가 진행한 설교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이가 끝내 교회를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는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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