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양지인’ 김수진까지, 한체대 男소총→女권총·소총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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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춘천, 배정호 기자] 한국체육대학교의 ‘금빛 총성’이 이틀째 멈추지 않았다.
전날 남자대학부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체대가 이번에는 여자대학부 권총과 소총까지 휩쓸며 대학 사격 최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한국체대 사격부는 13일 춘천공공사격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 사격대회 여자대학부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소총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먼저 오전에 열린 여자대학부 10m 공기권총에서 김수진이 578점을 기록하며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체대는 단체전에서도 1719점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후에도 한국체대의 금빛 행진은 계속됐다.
여자대학부 10m 공기소총에서는 심여진이 630.5점을 쏘며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한국체대는 1885.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한국체대의 독주다. 한국체대는 대회 첫날 남자대학부 10m 공기소총에서 이준섭이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도 1880.8점으로 우승했다.
남자 소총에서 시작된 금빛 총성은 하루 뒤 여자 권총과 소총으로 이어졌다.
특히 여자 권총에서 정상에 오른 김수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한국체대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을 배출한 대학 사격의 명문이다. 이대명 교수는 김수진을 양지인의 뒤를 이을 한국체대 여자 권총의 차세대 주자로 주저 없이 꼽았다.
이 감독은 “수진이는 평소 훈련에 대한 몰입도와 성실함이 남다른 선수다. 그 꾸준한 노력이 이번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체대의 간판이었던 양지인 선수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수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충분한 기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진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목표는 2028 LA올림픽이다.
김수진은 “앞으로도 너무 욕심부리기보다는 하루하루 훈련에 집중하면서 한 계단씩 올라가겠다”며 “LA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후 여자 소총에서 정상에 오른 심여진 역시 국제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심여진은 “아직 배울 게 훨씬 많지만 언젠가 아시안게임이나 LA올림픽 같은 큰 국제무대에 서 있는 제 모습을 매일 상상한다”며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될 테니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사격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서유택(권총담당), 이원규(소총담당) 한국체대 지도자는 선수들의 성장에 의미를 뒀다.
이들은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 정말 뿌듯하다”며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체대가 대학 사격의 중심으로서 한국 사격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도자들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마지막날 결과>
10M 여자권총
개인
1등 김수진 578점 한국체대
2등 강지예 575점 충북보건과학대
3등 황다소 570점 남부대
단체
1등 한국체대 1719점
2등 남부대 1714점
3등 충북보건과학대 1710점
10M 여자소총
개인
1등 심여진 630.5점 한국체대
2등 모수정 627점 경북전문대
3등 손진주 630.2점 남부대
단체
1등 한국체대 1885.8점
2등 남부대 1883.6점
3등 경북전대 1880.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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