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하며 금메달 딴 11살 천재 "뿌요뿌요 시작하고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기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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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코나메(일본), 신원철 기자]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그것도 금메달. 주인공은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최강자 구리하라 유키(일본)이다.
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D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 11살인 구리하라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2살이었다. 구리하라는 기자회견에서 "뿌요뿌요를 시작하고 나서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기쁜 일 같다"고 얘기했다.
나이를 떠나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19전 10선승제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한국 국가대표 강동신은 구리하라를 상대로 단 두 경기를 가져오는 데 그쳤다. 놀랍게도 구리하라가 2경기 이상 내준 경기는 결승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강동신은 5판 3선승제 그룹라운드(예선)에서도 구리하라에게 1경기를 가져왔다.
강동신은 첫 경기를 이겼으나 내리 5경기를 내줬다. 구리하라는 이 상황에 대해 "첫 경기는 솔직히 져도 좋다고 생각했다. 한 번 대연쇄를 노린다는 느낌으로 시도했다. 그때 크게 졌기 때문에 이제 대연쇄를 노리지 않는 게 좋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얘기했다.
결승전을 앞두고는 하품을 하기도. 그만큼 여유있게 경기를 시작했고, 첫 경기를 내줬지만 큰 차이로 승리했다. 구리하라는 "약간은 긴장했지만 크게 긴장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특별히 대책을 고민하지 않고 공격할 수 있었다. 솔직히 미리 대책을 세워도 어떻게 공격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고민해보려고 했다"고 답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의 무표정도 주목을 받았다. 구리하라는 "표정을 내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별로 기뻐 보이지 않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좋았다"고 얘기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평소보다 세 배나 연습 시간을 늘렸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그게 세 시간이다. 구리하라는 "아시안게임 전에는 실버위크(연휴)가 있어서 연습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3시간 정도 했다. 평일에는 아마 1시간 정도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5일까지 이번 대회 최연소 메달 기록은 12살이었다. 하루 전 열린 스케이트보딩 남자 파크 종목에서는 대만의 12살 구융옌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 14살 이로운이 참가해 결선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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