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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수영+레슬링+핸드볼”…권태우가 말한 수구의 매력과 ‘36년 만의 메달’

작성일: 2026.09.27 17:02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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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 정형근, 배정호 기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초반에 조금 말린 감이 있었다.”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 권태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 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수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에 16-18로 졌다.

권태우는 이날 4골을 넣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처마다 득점에 성공했지만 슛아웃에서는 골을 넣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권태우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초반에 조금 말린 감이 있었다. 거기에서 이겨내지 못해 진 것 같다”며 “그래도 아직 예선이고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슛아웃 상황에 대해서는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힘이 더 들어가면서 공이 밖으로 나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날 중국전에서 거둔 역사적인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중국을 15-14로 꺾으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권태우는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을 이겼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자는 마음이었다”며 “오늘은 아쉽게 졌지만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권태우.
▲ 권태우.

권태우는 대중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수구의 매력도 소개했다.

그는 “수구는 수영과 레슬링, 핸드볼 세 종목이 합쳐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물속에서는 발이 바닥에 닿지 않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여기에 전술적인 부분과 공을 패스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태우가 수구를 시작한 계기도 남다르다. 그의 아버지는 수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아버지를 보면서 나도 수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해왔다”고 말했다.

한국 수구는 아직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권태우는 “제대로 시작하는 건 고등학교 때부터다. 선수 숫자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대부분 수영을 하다가 수구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 수구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28일 이란과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권태우는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다른 팀에 지지 않고 끝까지 올라가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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