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배신자” 취급 日 여왕, 결국 서럽게 울었다… 중국 응원단이 압도, 日 개최 대회 맞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창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륙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들은 일본 탁구의 간판으로 성장한 하리모토 토모카즈-하리모토 미와 남매다.
실력적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중국 선수들과 일전이 예고되기도 했지만, 두 선수의 배경에 더 큰 이유가 있다. 중국인 부모는 쓰촨성 출신이지만 일본으로 이주했고, 일본에서 남매를 낳았다. 그리고 아버지, 그리고 남매는 2014년 일본으로 귀화하면서 ‘장’이라는 성을 ‘하리모토’로 바꿨다. 일본의 미움을 산 계기다.
중국에서는 남매를 ‘배신자’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사실 남매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의 교육을 받고 자랐고, 일본 시스템에서 성장한 만큼 중국어보다 오히려 일본과 일어가 더 익숙하다. 하지만 오빠의 경우는 신사 참배나 중국에 대한 도발적인 멘트 등 중국 팬들에게 ‘찍힐’ 만한 행동을 자주했고, 이는 여동생에 대한 비난으로도 이어졌다.
그렇게 운명의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상대한 남매는 웃고, 또 울고 있다. 오빠가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의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1위인 왕추친을 잡으며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지만, 단식에서는 동생이 중국 선수에 무너지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3위인 하리모토 미와는 27일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단식 왕만위(중국·세계랭킹 1위)와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4로 완패했다. 내리 세 세트를 내준 뒤 4세트를 잡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장만위의 기량에 압도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의 홈 코트에서 열리는 경기였지만, 오히려 스카이홀에는 중국 팬들이 상당수였다. 일본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기는 했지만, 엄청난 수의 중국 원정 응원단의 목소리에 오히려 중국의 홈이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줄 정도였다. 홈 어드밴티지 하나가 사라졌던 것이다.
하리모토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완전한 패배였다. 상대는 모든 면에서 나보다 나았다”고 인정하면서 “내 기량은 아직 부족하고, 꾸준한 훈련으로만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대회에서 왕만위를 꺾은 적도 있는 하리모토는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는 왕만위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설욕을 노렸지만, 이날 왕만위는 모든 것에서 하리모토보다 나았다.
하리모토는 좋은 서브 이후 첫 세 번의 공격에서 끝을 보는 성향이다. 상당히 강력하고 공격적인 탁구를 한다. 하지만 왕만위는 서브 리시브에 공을 들이며 하리모토의 예봉을 꺾었고, 이후 역습으로 전환해 당황한 하리모토를 무너뜨렸다. 세계 1위와 3위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왕만위는 4강에서 하야타 히나(일본)를 꺾은 동료 쑨잉샤(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일본에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지만, 여자는 단체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것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팬들은 하리모토를 꺾은 것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다. ‘소후’의 중국 팬들은 하리모토의 귀화 전력을 문제 삼으면서 왕만위가 중국 탁구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칭찬하고 나섰다. 하리모토를 배신자로 깎아내리는 팬들도 상당수다. 일부 팬들은 “하리모토는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처럼 행동했다”면서 통쾌해 하는 분위기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속보] '충격' 9점 차로 앞섰었는데, 못 지켰다…韓 남자 에페, 12년 만의 왕좌 탈환 실패
2026-09-27
-
'우생순의 복수극' 통쾌…女핸드볼, 일본 박살냈다 → 항저우 결승 패배 설욕 '6전 전승 + 8년만 AG 금메달 탈환'
2026-09-27
-
'역시 세계 1위!' 日 맹추격에도 안 무너졌다…서승재-김원호 "우리만의 장점으로 이겨내려"→金까지 2걸음 남았다
2026-09-27
-
[오피셜] '태국 공주' 피차몬 이어서 또…아시안게임 3호 도핑 위반 적발, 이번에는 메달리스트가 걸렸다
2026-09-27
-
0점→0점, 이대로 안되나 했을 때…92.4점 미쳤다! '영재발굴단' 강준이 어떻게 금메달 따냈나
2026-09-27
-
[속보] 펜싱 최소 銀 2개 확보→금메달 보인다! 女 사브르 단체전, 만리장성 깨부수고 결승 진출
2026-09-27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日 안방서 완벽 설욕…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金'
2026-09-27
-
'역시 세계 1위!' 日 맹추격에도 안 무너졌다…서승재-김원호 "우리만의 장점으로 이겨내려"→金까지 2걸음 남았다
2026-09-27
-
'첫 AG가 마지막 동반 무대' 세계 2위 또 잡을 뻔했다! 기동주-강민혁 22-20 '투혼'→마지막 게임서 석패…AG 8강 마감
2026-09-27
-
[나고야 NOW] “수영+레슬링+핸드볼”…권태우가 말한 수구의 매력과 ‘36년 만의 메달’
2026-09-27
-
[오피셜] '金金金金金金' 이제 한국의 싹쓸이 차례…'역시 신궁들' 리커브+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 총 6종목 모조리 4강 진출
2026-09-27
-
[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 韓 수구,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 16-18 패배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