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섹시한 춤으로만 인식되지 않길, 의상 문제로 올림픽 종목화는 어려워" 아이돌 출신 日 미녀의 고백 "가정폭력 의심도 받아"

작성일: 2026.09.28 14:00 장하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주간문춘
▲ ⓒ주간문춘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후쿠오카 지역 아이돌 그룹 'HR' 출신 모치즈키 아야카(32)가 폴댄서로 변신한 뒤 겪었던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화려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라는 대중의 이미지 뒤에는 온몸에 멍이 생길 정도의 혹독한 훈련이 숨어 있었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최근 모치즈키와 인터뷰를 공개하며 아이돌에서 폴댄서로 전향한 그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모치즈키는 21세에 아이돌 활동을 마친 뒤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 현재는 전문 폴댄서로 활동하고 있다.

전환점은 2016년 찾아왔다. 모치즈키는 가정 사정으로 2015년 'HR'을 졸업한 뒤 약 1년 후 방문한 쇼클럽 '버레스크 도쿄'에서 댄서 쿠미의 공연을 접했다.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쿠미에게 매료된 그는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험이 전혀 없었던 폴댄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폴댄스는 화려한 겉모습과 전혀 달랐다. 자신의 체중을 폴에 실어 균형을 유지하고 고난도 동작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근력과 체력이 필요했다. 특히 맨살과 폴 사이에 강한 마찰이 반복되면서 온몸에 피멍이 드는 일도 흔했다.

모치즈키는 "온몸이 멍투성이가 돼 가정폭력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몸 곳곳에 생긴 멍 때문에 바깥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했고, 바다나 수영장에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육체적인 고통보다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폴댄스를 바라보는 일부의 편견이었다. 모치즈키는 혹독한 훈련을 거쳐 고난도 기술을 익혀도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춤춘다는 이유만으로 단순히 '선정적인 춤'으로 평가받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체력과 근력이 필요하고 온몸이 멍투성이가 될 정도로 연습한다. 그런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춤춘다는 이유로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수많은 기술을 연마해도 외적인 모습만으로 평가받는 상황이 억울했다는 것이다.

폴댄스 의상의 노출에는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폴에 몸을 고정한 채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펼치기 위해서는 피부와 기구 사이의 마찰이 필요하다. 신체를 천으로 지나치게 많이 가리면 마찰력이 떨어져 미끄러지거나 추락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간문춘'은 폴댄스를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의상 문제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모치즈키에게 노출은 단순히 자극적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안전하게 기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정상급 무대에 오르기까지 과정도 치열했다. 잠을 줄여가며 연습한 뒤 인터넷 카페에서 샤워하고 곧바로 레슨을 받으러 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렇게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은 끝에 자신이 동경했던 무대의 센터까지 올라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