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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 또 경기 당일에, 한국 남자배구가 당했다…"양궁장에 잘못 도착" 대만전 대비 오전 훈련 결국 취소

작성일: 2026.09.28 18:5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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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1세트에서 한국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1세트에서 한국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과 대만의 남자배구 중요 일전을 앞두고 라미레스호가 큰 피해를 입었다. 마무리 훈련을 계획한 한국 선수단을 엉뚱한 곳에 도착시킨 주최 측에 의해 일정을 통째로 날렸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오전 일본 이누야마시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오후 7시 예정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과 전술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셔틀버스가 엉뚱한 방향으로 향했다. 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이누야마 훈련장이 아닌 오카자키로 이동했다. 이곳은 훈련장도, 경기장도 아닌 양궁장이었다. 훈련장으로 급히 옮기기에도 차량으로 약 한 시간 떨어진 곳이라 버스 안에서 시간을 허비한 셈이 됐다. 

결국 방법이 없었다. 다시 이누야마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대표팀은 오전 훈련을 전면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좁은 버스에서 오고가는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더 답답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수송 관련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사전에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쳤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곧장 대한체육회를 통해 조직위원회에 정식으로 항의했다.

앞서 한국 남자농구도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 지난 20일 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오지 않아 예정된 슈팅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남자축구 역시 15일 카타르전 당일에 버스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하면서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기도 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숙박·수송·생활 및 훈련 환경 등에서 불거진 각종 운영 문제에 관해 "대회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숙박·수송·생활 및 훈련 환경 등에서 불거진 각종 운영 문제에 관해 "대회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

한국만 겪은 일도 아니다. 여자배구 순위결정전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1시간15분 늦게 도착하면서 경기 시작 자체가 지연됐다. 참가국 모두가 겪는 혼란이다. 

선수들에게 경기 하루 전, 경기 몇 시간 전의 한 세션까지도 전력의 일부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훈련장에 가야 할 버스부터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어 대회 내내 개최국을 향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는 앞서 필리핀을 3-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따내며 대만전 연승을 목표로 한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7위에 머물며 61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아픔을 나고야에서 만회한다는 각오다. 

▲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연합뉴스
▲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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