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포스팅 홍보 안 되나, 왜 MLB는 아무도 모르나… ‘3루수 TOP 25’에도 이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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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낸 20대 우타자 중 하나인 노시환(26·한화)은 2027년 시즌부터 시작하는 11년 총액 307억 원의 대형 계약서를 이미 손에 넣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 계약이 시작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하나의 이슈에 달렸다.
노시환은 2026년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시즌 전 11년 계약을 할 당시 한화와 합의한 내용이다. 선수 측도 일단 2026년 시즌을 잘 치른 뒤,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을 보고 좋은 조건이 예상되면 도전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로는 ‘포스팅 의무 허가’ 조항이 없다.
즉, 노시환으로서는 아무 제약 없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이후 11년의 장기 계약으로 묶이기 때문에 소속팀 한화의 허락이 없으면 이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의 큰 관심을 받기에는 역부족인 선수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시장 상황을 놓고 보면 꽤 매력적인 선수다. KBO리그에서 꾸준히 많은 홈런을 터뜨렸고, 3루 수비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아직 20대 중반이다. 노시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그의 전성기를 모두 뽑아쓸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에 우타 빅뱃이 생각보다 귀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값싼 옵션을 찾는 팀이라면 관심을 가질 법하다.
실제 몇몇 구단들이 노시환의 기량을 체크하며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건에 상관없이 진출 의사가 있다면 메이저리그 구단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다만 현지에서는 아직 노시환에 대한 홍보가 잘 되지 않은 느낌이다. 이제 2026년 정규시즌이 끝나고, 서서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3루수 거론 자원에 노시환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포스팅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벌써 야수 최대어급으로 거론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의 거포 사토 테루아키(한신)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실제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26일(한국시간) 올해 FA 시장의 3루수들을 다뤘다. MLTR은 이번 3루수 시장의 톱클래스 선수로 사토, 딱 하나를 선정했다. 보통 핫코너에 강타자들이 많아 매년 1~2명 선수의 톱클래스 선수가 나오기 마련인데 1명만 뽑은 것이다. 그만큼 이번 3루수 시장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음을 의미한다.
매일 경기에 나설 만한 주전급 선수로는 알렉 봄, 재즈 치좀 주니어, J.P 크로포드까지 역시 3명만 선정됐다. 예년에 비해 적은 숫자다. 플래툰 혹은 백업급 선수로는 요안 몬카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까지 두 명만 올랐다. 그 아래로는 사실 대형 계약은 어려운 선수들이다. 올해 3루수 풀이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MLTR은 그 외 옵션까지 총 25명의 선수를 뽑았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노시환의 이름은 없었다. 이 명단에는 올해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에스피날 산티아고 등 포A급 선수들까지 이름을 올렸는데 노시환이 빠진 것이다. 나이와 기량 등 종합적인 점을 따지면 톱클래스는 아니어도 26인 로스터에 들어갈 만한 선수는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홍보가 덜 된 느낌을 준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경우는 1년 전부터 해외 에이전시를 마련하며 적극적으로 세일즈에 나섰고, 이정후는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알린 만큼 진출 전부터 여러 현지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노시환의 경우는 아직 그런 뜨거움은 없다. 반전이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노시환은 올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281, 27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상황이라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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