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日 평정한 24살 주포, 결국 떠났다' 국대 193점→SV리그 MVP 찍고 伊행…세계 최고 무대 도전장

작성일: 2026.09.30 03:23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출처 일본 '더다이제스트웹'
▲ 출처 일본 '더다이제스트웹'
▲ 일본 여자배구의 '젊은 에이스' 사토 요시노가 생애 첫 해외 도전에 나선다. ⓒ 'Yuu' SNS
▲ 일본 여자배구의 '젊은 에이스' 사토 요시노가 생애 첫 해외 도전에 나선다. ⓒ 'Yuu'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여자배구의 '젊은 에이스' 사토 요시노(24)가 생애 첫 해외 도전에 나선다.

일본 '뉴스디그'는 29일 "올 시즌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친 사토가 새로운 무대인 이탈리아로 출국했다"며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 발리 밀라노에 합류해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사토는 매체를 통해 "기대되는 마음이 상당히 크다. 한편으로는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다"며 이탈리아 진출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대표팀 2년 차를 맞은 올해 사토는 일본 여자배구를 이끄는 차세대 주포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6월 개막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시작으로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9월 아시안게임까지 약 3개월간 쉴 새 없이 국제무대를 누볐다.

개인 성적도 눈에 띄었다.

VNL에서는 총 193점을 올려 전체 득점 10위이자 일본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도 72점을 책임졌고 아시안게임 중국과 결승에서는 팀 내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일본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결과까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사토는 대표팀에서 느낀 아쉬움과 과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모이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선 이탈리아에서 뛰는 동안 내 플레이를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 공격에서도 항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가 많이 뛰는 환경에서 배구를 할 수 있다. 매일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소통도 강조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사토는 "나부터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확인한 과제 역시 머릿속에 담아뒀다.

그는 "팀으로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가 올해 대표팀의 과제 가운데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도 계속 시선을 두면서 해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 일본 '뉴스디그'는 29일 "올 시즌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친 사토가 새로운 무대인 이탈리아로 출국했다"며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 발리 밀라노에 합류해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 'Yuu' SNS
▲ 일본 '뉴스디그'는 29일 "올 시즌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친 사토가 새로운 무대인 이탈리아로 출국했다"며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 발리 밀라노에 합류해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 'Yuu' SNS

사토에게 이번 이탈리아행은 커리어 첫 해외 진출이다. 낯선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지만 외롭지만은 않다.

일본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동갑내기 와다 유키코(24) 역시 2026-27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부스토 아르시치오에서 뛴다. 

세터 세키 나나미(27)와 아웃사이드 히터 아키모토 미쿠(20)도 이탈리아 전장을 누빌 예정이다.

사토는 "이탈리아에는 나 말고도 일본 선수가 3명 더 있다. 리그에서 서로 맞붙는 경우도 많을 텐데 그 과정에서도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쉬는 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도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출국길에는 유쾌한 장면도 있었다.

이탈리아에 반드시 가져가고 싶은 물건을 묻자 사토는 "많이 있는데…개중에서도 와다의 쿠션"이라며 '찐친' 공격수를 언급했다.

이어 "침대나 소파에 놓아둘 생각이다. 와다가 우리 집에 와서 자고 갈 때는 그걸 베고 자게 하겠다"며 웃었다.

▲ 밀라노 출국길에는 유쾌한 장면도 있었다. 이탈리아에 반드시 가져가고 싶은 물건을 묻자 사토 요시노(등번호 5)는 "많이 있는데…개중에서도 와다 유키코(등번호 7)의 쿠션"이라며 '찐친' 공격수를 언급했다. ⓒ 사토 요시노 SNS
▲ 밀라노 출국길에는 유쾌한 장면도 있었다. 이탈리아에 반드시 가져가고 싶은 물건을 묻자 사토 요시노(등번호 5)는 "많이 있는데…개중에서도 와다 유키코(등번호 7)의 쿠션"이라며 '찐친' 공격수를 언급했다. ⓒ 사토 요시노 SNS

2025-26시즌 SV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사토에게 이탈리아는 단순한 해외 진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창 시절부터 꿈꿔온 무대이기 때문이다.

사토는 "학생 때부터 목표로 삼았던 곳이다. 그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선 기쁘다"면서 "그 안에서도 확실하게 결과를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유럽 선수들의 높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게 핵심 과제다.

사토는 "공격에서 해외 선수들의 높은 블로킹을 상대로 내가 어떻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공격 옵션과 무기를 갖춰 돌아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대표팀의 '떠오르는 영건'에서 SV리그 MVP까지. 자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토가 이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이탈리아에서 만만찮은 새 시험대에 오른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