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오스틴, 뒤에 보경이 형 있으니까" 우승팀 4번타자는 가을 신인, 긴장감은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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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 4번타자는 문정빈이다. 지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르며 큰 경기의 긴장감을 경험했고,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선다. 앞에 오스틴 딘, 뒤에 문보경을 믿으려 한다.
문정빈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성공적인 가을 데뷔전을 치렀다.
이제는 '상대전적 타율 0.313' KIA를 만난다. 정규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에서는 홈런을 치기도 했다. 문정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긴장이 조금 풀린 상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움이 많이 됐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처음 뛰다 보니까 엄청 떨리더라. 그때는 훈련할 때부터 긴장한 상태였는데 오늘은 정규시즌처럼 편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한 타석 들어가고, 수비 한 번 하고 나니까 그때부터 긴장이 조금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경기 역시 4번으로 들어간다. 문정빈은 "4번이라는 중요한 자리다. 물론 내가 해결하면 좋고, 내가 해걀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실패하더라도 앞에 오스틴, 뒤에 보경이 형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스틴이 너무 잘 치니까 신기하더라.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잘 칠까하는 생각도 들고. 타이밍 잡는 법, 상대 투수 분석 방법 같은 걸 물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가을 야구에서 4번타자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문정빈은 정규시즌 91경기 타율 0.277, 19홈런 OPS 0.89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당당하게 팀의 4번타자를 맡고 있다. 문정빈은 "올해는 퓨처스 팀에서 오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포스트시즌 출전은 생각도 못했고 1군 엔트리에 남는 게 목표였다"며 "이렇게 포스트시즌까지 중요한 타순에서 경기를 뛴다는 게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하다. 더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KIA전, 특히 광주 원정에서 성적이 좋았다. 광주 원정 5경기 타율이 0.385다. 문정빈은 "조금 편하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KIA 상대로 후반기에 타율이 좋았다. 상대도 조금은 더 견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압박받기 보다는 평소처럼 편하게 칠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1군 선수라면 누구나 그렇듯 문정빈도 가을 야구까지 오면서 쌓인 피로도가 적지 않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의 압박감을 1군 핵심 선수로 함께 느끼고, 포스트시즌 경기까지 치렀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 그러나 문정빈은 "컨디션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자제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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