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장승조 향한 섬뜩한 복수! "네 몸 갖고 놀아줄게"...최고 19% 폭발('닥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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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닥터X' 김지원이 환자의 간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장승조에게 강렬한 경고를 날리며 통쾌한 반격에 나섰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5회에서는 계수정(김지원)이 환자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긴 나대일(장승조)의 충격적인 만행을 밝혀내고 그를 궁지로 몰아넣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시청률은 17.5%, 수도권은 17%로 집계됐다. 금요일 방송분 기준 자체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은 물론 동시간대와 주간 드라마, 해당 주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사건의 시작은 권충현(오정택)의 수술 도중 발견된 의문의 흔적이었다. 계수정과 박태경(김우석), 조원진(이진희)은 환자의 간에 새겨진 ‘D.N’이라는 글자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는 과거 권충현을 수술했던 나대일이 남긴 이니셜이었다. 의료진 사이에서는 환자에게 이 사실을 공개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박태경은 환자와 병원 모두 진상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조원진은 진실을 알게 된 환자가 감당해야 할 심리적 충격을 우려했다.
계수정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일을 환자에게 설명하는 것이 의료진의 의무이며, 환자에게는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계수정은 권충현에게 문제의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권충현은 자신을 살려준 은인이라고 믿었던 나대일의 행동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현실까지 겹친 그는 모든 일을 모른 척하고 살아가겠다는 선택을 내렸다.
계수정은 환자의 결정을 존중했지만, 나대일의 태도는 분노를 더욱 키웠다. 나대일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권충현을 찾아갔고, 계수정 앞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환자가 살아 있는 데다 간에 남긴 흔적은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고 통증을 유발하지도 않는다며 잘못을 축소했다. 환자의 신체를 마음대로 훼손하고도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나대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계수정 역시 그의 뻔뻔한 발언을 듣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후 권충현은 참아왔던 감정을 결국 터뜨렸다. 자신이 믿었던 의사가 자신의 몸을 장난감처럼 다뤘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었던 것. 특히 나대일이 자신의 몸에 남긴 흔적을 알고도 태연하게 행동한다는 생각에 극심한 괴로움을 호소했다.
계수정은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다. 나대일에게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무게를 깨닫게 해주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마침 건강검진에서 간에 이상이 발견된 나대일은 스승 문영종(김도영)에게 수술을 맡기기 위해 휴가를 냈다. 그러나 수술 당일 문영종이 술을 마신 상태로 수술실에 들어가려 하자 조원진이 이를 막아섰고, 예상치 못하게 계수정이 집도의로 나서게 됐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던 나대일에게 계수정은 의미심장한 행동을 보였다. 병실을 찾아가 그의 오므라이스 위에 케첩으로 ‘D.N’이라는 글자를 남긴 것이다. 이를 본 나대일은 자신의 간에도 같은 흔적이 새겨졌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급히 수술실 CCTV를 확인한 그는 계수정이 수술 도중 자신의 간에 무언가를 하는 듯한 장면을 발견하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결국 나대일은 응급실로 달려가 계수정을 추궁했다. 그러나 계수정은 과거 나대일이 환자의 간에 이니셜을 새긴 뒤 내뱉었던 논리를 그대로 되돌려주며 그를 압박했다. 특히 "근데 내가 너처럼 이니셜만 새겼을까?"라는 계수정의 한마디는 나대일을 극도의 불안에 빠뜨렸다. 이성을 잃은 나대일은 급기야 메스를 들고 계수정에게 달려들었다. 계수정의 팔에 상처까지 발생하면서 응급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위기의 순간 등장한 인물은 장희숙(이정은)이었다. 의사 용역 소개소 식구들과 회식을 하려던 장희숙은 계수정이 공격당하는 모습을 목격하자 곧바로 나대일에게 돌진했다. 장희숙은 프로레슬링 기술을 활용해 나대일을 바닥에 내리꽂으며 단숨에 제압했다. 여기에 한의사 양응구(최덕문)까지 대침을 활용해 힘을 보태면서 소개소 식구들의 유쾌하면서도 강력한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나대일을 향한 계수정의 경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장희숙의 막강한 정보력을 언급하며 나대일이 앞으로 병원에서 어떤 일을 겪더라도 자신이 집도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네 몸은 내가 열고, 내가 닫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갖고 놀아줄게"라는 서늘한 말을 남겼다. 자신이 환자에게 가했던 공포를 고스란히 되돌려받게 된 나대일의 모습이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건 이후 나대일은 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면회에 나선 부승권(손현주)은 나대일의 의사 면허를 반드시 취소시키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나대일 때문에 병원에 가장 위험한 의사를 들이게 됐다고 언급하며 달라진 상황을 드러냈다.
실제로 장희숙은 나대일이 저지른 의료 윤리 위반 행위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해 계수정의 정식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계수정은 다시 외과로 돌아오게 됐고, 앞으로 병원 내부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나대일은 자신이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닌데 무엇이 잘못이냐는 태도를 고수하며 마지막까지 비뚤어진 인식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에는 또 하나의 의문이 남았다. 나대일의 수술 당시 계수정이 그의 간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공개된 것. 과연 계수정은 나대일의 간에도 실제로 무언가를 남겼을까. 아니면 자신이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만으로 그를 무너뜨리려 했던 것일까. 진실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은 결말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의학 드라마다. 특히 최근 한 정형외과 의사인 누리꾼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3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닥터X의 의료 현실 왜곡 및 의료인 묘사에 관한 심의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방송 심의 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A 씨는 심의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며, 의료 행위의 불확실성마저 외면하는 연출이 반복된다, 극적 과장은 이해하지만 이 정도면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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