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2아웃에 실점해? 답답한 박진만 "페덱 너무 아쉬워"…2차전 선발 라인업 대폭 수정 예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아쉬움이 무척 크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를 KIA에 빼앗겼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었다.
페덱이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 투구 수 94개로 물러났다. 패전을 떠안았다. 배찬승이 1⅓이닝 무실점, 김태훈과 이승민, 미야모리 사토시가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쳤다. 김영웅이 1안타 1타점, 김지찬이 1안타를 친 게 전부였다. 호투하던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회말 도중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났으나 삼성 타자들은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1회초 2사 후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페덱이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디아즈가 타구를 따라가다 1루 베이스로 돌아갔다. 류지혁이 공을 처리할 것이라 생각한 듯했다. 우전 안타가 됐다. 우익수 김성윤의 터무니 없는 홈 송구 실책으로 김도영이 득점, 카스트로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점수는 0-1. 나성범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0-2가 됐다.
3회초 2사 후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 페덱이 카스트로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해 0-4로 점수가 벌어졌다. 페덱은 4회초 선두타자 한준수에게도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삼성은 0-5로 뒤처졌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승규가 헤드샷을 맞고 출루했다. 네일이 자동 퇴장당했다. 투수 정해영이 등판한 뒤 강민호의 중견수 뜬공, 박승규의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김영웅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1-5로 한 점 만회했다. 이재현이 11구 혈투 끝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이닝은 종료됐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페덱이 초반에 상대 중심타선을 못 잡아준 게 가장 아쉽다. 처음엔 시즌 때보다 구위가 더 좋았는데 상대 타자들이 잘 대처했다. 0-2에서 0-4 되는 홈런이 아쉽고, 2아웃에 실점해 더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2차전에선 선발 라인업이나 선수 구성, 타순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2차전까지 넘겨주면 시리즈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준비하겠다"며 "나도, 선수들도 2차전에 임하는 모습이 달라야 한다.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부터 들려달라.
"초반부터 페덱이 KIA 중심타선을 못 잡고 실점해 어려운 경기 했다. 초반에 페덱이 중심타선을 못 잡아 줘 아쉬움이 남는다."
- 타자들의 타격감이 안 올라온 느낌인데.
"KIA 타선도 중심타선만 활발했고 다른 타자들은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았다. 2차전 선발 라인업이나 멤버에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 구성, 타순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 최형우는 대타로 쓸 타이밍이 없어서 못 썼나.
"타선에서 찬스가 없었다. 최형우를 무작정 쓸 순 없는 상황이었다. 주자가 모여야 최형우 카드를 쓸 수 있는데 못 써서 아쉽다. 그런 기회가 없었다. 2차전까지 넘겨주면 시리즈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2차전에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준비하겠다."
- 배찬승의 호투는 위안이었다.
"페덱 외에 불펜은 다 잘 던졌다. 배찬승도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다. 확실히 컨디션이 무척 좋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다. 우리 불펜들 전부 다 자기 역할 충분히 해줬다."
- 박승규는 괜찮나.
"괜찮은 것 같다. (헤드샷) 맞고 파이팅 하고 나가는 걸 보니 몸 상태는 괜찮은 듯했다. 경기 중엔 별문제 없었는데 내일(27일) 한 번 더 체크하겠다."
- 페덱은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무엇이 아쉬웠나.
"초반에 봤을 땐 시즌 때보다 구위가 더 좋다고 판단했다. 페덱보다 상대 중심타자들이 잘 대처한 것 같다. 김도영 상대로도 페덱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볼넷을 줬다. 카스트로에게 맞은 게 제일 크다. 0-2에서 0-4 되는 홈런이 아쉽다. 다 2아웃에 점수 준 거라 그게 더 아쉽다."
- 김영웅이 유일한 적시타를 쳤다. 타격 어떻게 봤나.
"그래도 우리 타선에서 김영웅만 적시타를 쳤다. 확실히 가을에 좋은 활약해 줄 것이란 기대가 더 생겼다."
- 이승민을 위기에 쓴다고 했는데 4점 차 상황에서 냈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라 4점 차는 한 번 흐름이 오면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중심타선을 막아야 할 투수를 준비했을 때 이승민을 떠올렸다. 8회에 중심타선을 막아야 추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이승민을 올렸다."
- 내일 타선 변화에 최형우의 선발 출전도 포함되나.
"여러 가지 생각해 보겠다. 들어가서 미팅도 해야 한다. 선수 기용, 라인업, 타순 등을 논의해 교체하려 고민하고 있다."
-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구자욱의 타격은 어땠나.
"타격은 전체적으로 다 다운돼 있었다. 네일의 공이 좋았던 것 같다. 구자욱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타선이 대처를 못했다. 나도, 선수들도 내일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달라야 한다.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 선발투수 원태인을 1차전 미출장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다. 불펜 등판시키려 했나.
"후반에 상황이 되면 나가는 비밀 카드였다. 이번 게임에서 투구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내일도 상황이 되면 등판해야 할 수 있다. 내일 안 나가면 3차전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많이 본 기사
-
'안세영 다 잡은 줄 알았는데…' 인도 배드민턴 여제 8-5 리드→9-11 역전 허용→결국 11전 전패 쓴맛 "그때 리드 지켰어야 했다" 탄식
2026-10-25
-
"불가피하게… 양해구했다" KBO는 물론 삼성-KIA에 연신 고개 숙인 롯데, 왜?
2026-10-26
-
'파격 인사' 부산 출신이지만, 특별한 연은 없었는데…롯데는 왜 이택근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을까
2026-10-26
-
고우석 초라하게 LG 돌아왔는데, 입단 동기는 ‘돈 방석’ 예감… 3년의 시간이 남긴 것
2026-10-25
-
KIA 표정관리 힘드네, 1억의 기적 이어진다…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KIA는 초대박 예고
2026-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