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시민들도 "김회장님 잘 가세요"…故최불암 마지막 길, 눈물 쏟은 김혜수→영정 든 송일국[종합]

작성일: 2026.11.02 14:05 김현록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에 참석한 김혜수(왼쪽)과 영정을 든 송일국. ⓒ연합뉴스
▲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에 참석한 김혜수(왼쪽)과 영정을 든 송일국.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한국의 아버지 상을 대표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2일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불암의 발인이 엄수된 데 이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거행됐다.

이날 미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배우 김혜수, 송일국, 신현준, 정준호, 강석우와 방송인 김경란, 이용식, 그룹 신화의 앤디 등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 위로와 희망을 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으로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의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기억하는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는 일생을 오직 연기자로서 한 길을 걸으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주셨다"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연기에만 오롯이 바쳐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셨다"고 말했다.

▲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거행된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 ⓒ연합뉴스
▲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거행된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 ⓒ연합뉴스

2018년 염 추기경 주례로 천주교 세례를 받았던 최불암이 생전 남긴 말도 전해졌다. 그에 따르면 최불암은 "연기자가 구도자는 아니지만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엔 알 수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구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깨달으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 신경 쓰고자 한다"고 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조가로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노래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다. 그는 고인을 '이모부'라 부를 정도로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사이다. 

▲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에 참석한 정준호 강석우 신현준. ⓒ연합뉴스
▲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에 참석한 정준호 강석우 신현준. ⓒ연합뉴스

딸을 자처하며 장례 내내 빈소를 지킨 김혜수는 미사 이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고인의 아내 김민자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 신현준 정준호 임형주 김경란도 연신 눈물을 흘렸다. 장례 미사를 찾은 시민들도 고인을 향해 연신 "김 회장님 잘 가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최불암,염수정,장례
▲ 최불암,염수정,장례

장례미사에 앞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인의 발인식은 비공개로 엄수됐다. 손자가 들었던 고인의 영정은 장례미사 이후 송일국이 들고 고인이 45년간 동행해 온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로 향했다. 고인의 영정과 운구 차량은 임직원들의 배웅을 뒤로하고 장지인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했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찾은 고 최불암의 운구 행렬. ⓒ연합뉴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찾은 고 최불암의 운구 행렬. ⓒ연합뉴스

고인은 지난 29일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등 한국의 드라마사를 대표하는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영원한 수사반장' '국민 아버지'로 자리매김해온 고인과의 작별에 장례 내내 추모와 애도가 이어졌다. 빈소에는  문화예술계와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부는 한국 TV 드라마의 성장기를 이끈 고인의 공로를 치하하며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