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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즐겨주길" 공개일 앞당긴 '재혼황후'의 자신감…K로판 새 장 열까[종합]

작성일: 2026.11.03 12:32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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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훈, 신민아, 이종석, 이세영 ⓒ곽혜미 기자
▲ 주지훈, 신민아, 이종석, 이세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K로맨스 판타지 '재혼 황후'가 베일을 벗는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콘래드에서 디즈니+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조수원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재혼 황후'는 황제의 사랑을 되찾기보다 새로운 미래를 택하는 나비에의 당당함과 그녀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본 하인리와의 로맨스를 펼치며, 소비에슈의 변심과 라스타의 커져가는 욕망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재혼 황후'는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옮긴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랑과 배신, 권력의 욕망이 교차하는 황실을 배경으로 네 인물의 예측 불가능한 관계와 운명적인 선택을 그려낼 예정이다. 

'재혼 황후'는 메인 예고편 공개 후 단 48시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300만 회를 기록한 것에 이어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재혼 황후'는 4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이날 공개된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 PD는 "떨리고 기대도 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때 반응들이 좋아서 기대감이 더 크다. 제일 궁금했던 지점이 세계에 동시방영됐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였다"라며 "많이 떨린다. 제작발표회 당일에 오픈한다고 하니까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수원 PD는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것에 대해 "솔직히 되게 힘들 것 같았다. 처음에 이종석 배우가 관심을 가져줬고, 큰 작품 시작할 때 큰 용기를 줬다"라며 "그리고 나서 한분 한분씩 만나뵙고 진행하는 와중에 '이런 조합이 가능할까?',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네 분이 현장에서도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조 PD는 "드라마 톤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다. 원작 소설에서 가져가는 진지함과 재미가 웹툰과는 또 다르다. 웹툰이 좀 더 잔망스러웠다. 그 안에서 중간을 설정해서 톤을 잡아가려고 노력했다. 덜어내려고 한 것은 없었다.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원작을 봐오신 많은 팬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 신민아, 주지훈 ⓒ곽혜미 기자
▲ 신민아, 주지훈 ⓒ곽혜미 기자

신민아는 극 중 나비에 역을 맡아 기품과 단단함 뒤에 감춰진 상처와 따뜻함을 그려낸다. 

신민아는 "원작보다 대본을 먼저 접했는데, 새로운 형태의 대본이었다. 궁금증도 있었고 어떻게 나올까 우려와 기대가 있었다"며 "하려는 내용은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해서 그 익숙함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드라마화 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본 자체가 흥미진진했고, 제가 맡은 황후가 이전에 안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황후라는 무게감에 감정 표현같은 것들이 제가 해왔던 작품에 비해 감정 변화가 크게 보여지면 안되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한 여성으로서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그걸 선택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황후와 인간 나비에의 감정의 선을 잘 타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부담감으로 연기했다"고 했다. 

주지훈은 절대 권력을 지닌 황제 소비에슈로 분한다. 그는 새로운 사랑에 흔들리며 완벽했던 황실과 제국에 균열을 만드는 인물의 모순을 그려낸다.

주지훈은 "저는 처음에 원작을 보고 제 입맛에는 생소했다. 이걸 과연 입에 넣어도 되는지 고민하다가, 주변에 믿을만한 분이 제 손을 잡고 입으로 넣었다. 아직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이 공개된 후 자신에 대한 비난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분들이 개운하시다면 만족한다"며 "저로 인해서 심장이 뜨거워지거나, 저에게 삿대질과 분노를 표출하셔서 현생이 속이 시원하시다면 저는 배우로서 만족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속이 시원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연예계 생활을 20여년간 하면서 수십만건의 댓글을 봤기 때문에 멘탈이 준비되어 있다. 작품을 재밌게만 보시면 저는 좋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생소할 수 있는 세계관에 어떻게 몰입감을 더했는지 묻자 "예고편을 보시면 미술이나 장소 같은 곳에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다. 세계관을 말로 설명하지 않고 눈으로 보여주는 순간 설득력이 생길 수 있는 앵글을 잡으려고 노력하신 것 같다"고 했다. 

▲ 주지훈, 신민아, 조수원 감독, 이종석, 이세영 ⓒ곽혜미 기자
▲ 주지훈, 신민아, 조수원 감독, 이종석, 이세영 ⓒ곽혜미 기자

이종석은 서왕국 왕자 하인리 역을 맡아,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태도 아래 냉철한 통찰과 비밀을 감춘 인물로 변신한다.

이종석은 "웹툰과 웹소설을 재밌게 봤다.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낯설지만 새롭고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 같았다. 왕자 역할을 언제하겠나 싶어서 하게됐다"며 "세계관을 그 자체로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항상 불안한 마음이다. 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입장이기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며 "또 시작할 때부터 하인리 캐릭터에 대한 주변 인물들의 묘사가 저한테 너무나 아팠고, 부담이었다. 극 증에서도 '눈을 마주치면 쓰러졌다',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는 묘사들이 많아서 어떤 작품보다 외적인 모습에 더 신경을 써야해서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부담이었던 것은 새에서 사람으로 변할 때 나체다. 그런 것들이 부담스러웠다. 새에서 처음 사람으로 변할 때가 드라마가 앞으로 진행되는 설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나체로 등장하는데 시간을 한달만 더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세영은 황제의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얻은 라스타 역을 맡아 순수함과 욕망이 공존하는 인물의 변화를 그린다.

이세영은 "한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이라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언니, 오빠들이 이미 캐스팅 된 후여서 너무 함께하고 싶었다"며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이지만 그 이면에 살아남고자하는 생존본능, 욕망이 있다. 내가 가져보지 못한 것을 조금씩 가져보면서 '잃고 싶지 않다', '놓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커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재혼 황후'는 3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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