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채령, JYP 女 솔로 성공 계보 이을까[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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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여성 솔로 흥행 계보에 그룹 있지(ITZY) 채령이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9일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채령이 JYP 여성 솔로 성공 계보를 이어 또 하나의 히트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채령은 9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러브시크(Lovesick)'를 발매한다. 2019년 2월 있지 멤버로 데뷔한 이후 약 7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이다. 그룹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퍼포먼스 실력을 바탕으로 홀로 무대에 나서는 채령이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가 이번 데뷔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은 여러 차례 확인됐다. 채령은 앞서 있지 팬미팅에서 가인의 '피어나', 선미의 '보름달'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보름달' 커버 무대에서는 특유의 유려한 춤선과 섬세한 표현력을 앞세워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단순히 선배 가수의 무대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녹여냈다는 점에서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채령은 데뷔 이후 있지의 주요 퍼포먼스를 이끄는 멤버로 꾸준히 존재감을 쌓아왔다. 고난도 안무를 가볍고 부드럽게 소화하는 춤 실력은 그의 대표적인 강점이다. 각종 댄스 챌린지와 숏폼 콘텐츠에서도 꾸준히 실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솔로 데뷔는 그간 축적한 역량을 온전히 펼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채령의 솔로 도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JYP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성공 사례 때문이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부터 미쓰에이 출신 수지, 트와이스 나연까지 그룹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뒤 솔로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각기 다른 음악적 방향성과 개성을 앞세워 그룹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미다. 원더걸스 멤버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선미는 2013년 솔로 데뷔곡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하며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 '보름달', '가시나'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독보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갖춘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룹에서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였다.
미쓰에이 출신 수지 역시 솔로 가수로 두각을 드러냈다. 2017년 발표한 선공개 곡 ‘행복한 척’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고, 연간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음원 경쟁력을 증명했다. 타이틀 곡이었던 '예스 노 메이비(Yes No Maybe)' 역시 안무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주목을 받았던 바. 배우로서의 활약과 별개로 음악 활동에서도 성과를 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트와이스 나연은 2022년 첫 솔로 앨범 타이틀 곡 '팝!(POP!)'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유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극대화한 이 곡은 멜론 일간 차트 2위까지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트와이스의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나연 개인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JYP 출신 여성 솔로 가수들의 성공에는 각자의 개성을 극대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룹 활동으로 확보한 인지도와 팬덤을 발판 삼되, 솔로 무대에서는 개인의 강점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며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채령 역시 이미 퍼포먼스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춘 만큼 이를 어떤 음악과 콘셉트로 풀어내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건은 솔로 아티스트 채령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다. 앞서 선보인 커버 무대가 퍼포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앨범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악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는 첫 시험대다. 선미, 수지, 나연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룹의 울타리를 넘어섰듯 채령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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