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터뷰③] '환골탈태' 우리카드 김광국,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작성일: 2017.01.28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취재 김민경 기자, 영상 정찬 기자]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세터 김광국(30, 우리카드)은 지난 2시즌 동안 팀이 최하위에 머물 때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경기력을 평가할 때 그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렸고, 스스로도 답답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김광국은 "배구 실력이 정체, 아니 오히려 더 떨어진 거 같았다. 그때도 열심히는 했다. 팀 훈련이나 개인 훈련을 많이 했는데도 마음같이 잘 안됐다. 너무 못하니까 욕도 많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아버지께도 죄송하고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이 지난해 가장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에 은퇴를 고민했지만, 가족은 김광국이 다시 배구공을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줬다. 봄 배구를 해보고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봄 배구를 계속 꿈꿔 왔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은퇴하기 전에 한번은 좋은 성적을 내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프로 8년째인데 아직 봄 배구를 한번도 못했다. 저희 팀 창단했을 때부터 계속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께 죄송했다."

훈련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광국은 28일 현재 세트당 세트 11.276개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세터가 중심을 잡으면서 우리카드도 상승세를 탔다. 우리카드는 14승 11패 승점 44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비 시즌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물었다. 김광국은 "훈련량이 제가 가장 많았다. 그때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고, 잘하고 싶었다. 많이 해서 잘할 수 있다면 더 많이 하고 싶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지금 저희 팀 성적이 잘 나오고 있어서 보상받는 기분이다.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은 늘 남는다"고 했다.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김광국은 "저나 다른 선수들이나 배구를 10년에서 15년 넘게 했다. 몇 개월, 1년 만에 크게 바뀌거나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트 안에서 내리는 결정은 온전히 김광국의 몫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경기 때 저한테 많이 맡기신다. 연습 과정에서는 감독님께서 주문한 걸 경기에서 제 생각대로 풀 수 있도록 맡기신다. 연습한 걸 생각하면서 응용하고 플레이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격수를 고르게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광국은 "감독님께서 구질이나 토스는 말씀 안 하신다. 볼 배분은 너무 한 쪽에 몰리지 않게 골고루 나누는 걸 선호하신다"며 볼 배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충의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광국은 "한 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있어서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뛰어야 할 거 같다. 순위 싸움이 너무 치열해서 힘들지만, 저희가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지금처럼 끈질기게 한다면 좋은 일이 있을 거 같다. 최선 다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