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터뷰①] 12년간 정상 지킨 황연주가 말한 #기록 #슬럼프 #배구인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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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고향에 내려가는 설날이지만 시즌이 한창인 배구의 특성상 배구 선수들은 대부분 경기 준비를 한다. '설날이라고 특별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고 한 황연주도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설날을 보낸다.
황연주가 프로에 데뷔한 것은 2005년, 만으로 12년, 햇수로 13년째다. 팀에서 선참이 됐고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지만 매 시즌 발전하고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다. 인터뷰 도중 황연주가 가장 많이 한 말은 '난 아직 부족하다'였다.
황연주는 이번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지금보다 더 분발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황연주는 이번 시즌 백 어택 비중을 늘렸다. 몸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도 있다. 하지만 황연주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에밀리, 양효진에게 쏠린 점유율을 낮춰 공격을 분산할 수 있다. 백 어택이 전위 공격보다 몸에 무리는 되지만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프로 생활을 하며 많은 기록을 세운 황연주다. 이번 시즌에 남녀부 통합 최초 4,500득점, 여자부 첫 서브 400득점을 이뤘다. 모두 황연주가 1호 기록 선수다. 황연주는 단순 기록보다 자신이 1호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에서 1호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록은 항상 남는 것이 아닌가. 어떤 기록에 대해 1호라는 자부심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13년째다. 늘 최정상에 있었지만 슬럼프가 없던 것도 아니었다. 경기력이 부진하거나 부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황연주는 자신을 다잡았다. 황연주는 "슬럼프가 오면 '지금까지 한 게 있는데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고 되뇐다. 슬럼프에 빠졌다고 포기하면 배구 인생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포기하면 지금까지 배구를 한 이유가 없다"며 "살면서 배구를 하지 않은 날보다 한 날이 더 많은데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아깝다"고 밝혔다.
황연주에게 13년째 쉬지 않고 달려온 자신에게 한마디 해 달라고 부탁했다. 황연주는 "'잘 참고 잘 버텼구나'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고 한 뒤 "이 정도 했으면 개근상 받아도 되지 않나?"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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