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V 인터뷰] '부진' 떨친 박진우 "시즌 초반, 코트에서 소심했다"
작성일: 2017.01.30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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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PD, 글 김민경 기자] "제가 경기를 끝내서 기쁘고 다음에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
맹렬한 추격을 막는 속공이었다. 박진우(27, 우리카드)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경기 3세트 24-23에서 속공을 성공한 뒤 포효했다. 박진우는 중앙에서 6점을 보탰고,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23)으로 완승하며 15승 11패 승점 47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길었다. 211cm 장신 센터 김은섭(28)이 코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박진우가 설 자리는 좁아졌다. 박상하(31)와 함께 '트윈 타워'로 불리며 주전으로 나선 지난 시즌과 거리가 멀었다.
기회를 얻어도 플레이가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박진우는 "시즌 초반 불안감이 있었다. 자꾸 들어가서 하나 실수하면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소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박진우를 지켜봤다. 김 감독은 2라운드를 치를 때 "지난 시즌부터 떨어진 블로킹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릎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있지만, 감각이 떨어져 있다"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우는 박상하와 야간 훈련을 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힘썼다. 박진우는 "(박)상하 형이 제가 부족한 걸 파악해서 저한테 조언을 많이 해 줬다. 상하 형이 제가 부족한 걸 도와주고, 저도 상하 형에게 조언하면서 서로 도왔다"고 설명했다.
훈련한 게 코트에서 조금씩 나오면서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김은섭이 허리 통증 여파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박진우는 출전 시간을 점점 늘렸다. 김은섭이 컨디션을 되찾으면 자리 싸움은 치열하겠지만, 중앙 벽은 더욱 견고해진다. 박진우는 "지금은 제가 주전 자리에 있지만, 웜업존에 있든 주전으로 뛰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 가지 한 가지 열심히 하겠다"며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창단 첫 봄 배구를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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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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