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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초라한 1회 성적표…고소영 호연-빠른 전개로 반등할까?

작성일: 2017.02.28 12:1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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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아내'고소영-윤상현.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소영의 아줌마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시청률은 고소영의 이름값에 턱없이 부족했지만 고소영의 호연과 빠른 전개로 2회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전국기준 3.9%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경쟁작 SBS '피고인'은 23.3%,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11.7%로 나란히 상승한 반면 '완벽한 아내'는 월화극 3위로 초라하게 출발했다. 특히, 시청률에서 고소영의 컴백에 대한 기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심재복을 연기한 고소영은 극의 전반에 걸쳐 등장해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추레한 차림으로 집안일을 하고 이를 악물고 계속되는 야근을 해내는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억척 아줌마이자 열혈 직장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렸다. 이 외에도 아이를 챙기고 집안일까지 척척 해내는 슈퍼맘의 면모, 바깥일에 지친 남편을 위로하는 따뜻한 아내의 모습까지 표현해냈다. 전형적인 아줌마의 모습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완벽한 아내' 첫방송은 심재복이 수습사원 딱지를 떼고 정규직이 되는 데 실패하는 과정, 심재복이 상사 강봉구(성준 분)와 대립하는 장면,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가 회사 동료 정나미(임세미 분)와 바람을 피우는 장면, 심재복이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분노하는 모습까지 모든 전개가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조여정의 등장도 신비로웠다.

고소영의 호연과 극의 다이내믹한 전개가 어우러졌지만, 시청률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경쟁작인 SBS '피고인'과 MBC '역적'이 고정 시청층을 워낙 탄탄하게 보유하고 있다보니 시청자들을 새로 유입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피고인'은 이미 2회 연장을 결정하고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역적'도 김상중에서 윤균상으로의 자연스러운 바통 터치를 그리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여준다. 

'완벽한 아내'의 강점은 앞서 말했듯 고소영의 활약, 속도감 있고 흥미로운 극 전개다. 시청자들은 첫 방송을 본 뒤 나쁘지 않은 반응을 내놨으며 '피고인'과 '역적'이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점을 고려할 때, '완벽한 아내'가 향후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보인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억척스럽게 살아 온 아줌마 심재복이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며 인생의 새 희망과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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