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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차이나는 클라스', 모든 질문은 다르다

작성일: 2017.03.06 07:17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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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는 클라스' 첫 회가 지난 5일 방송됐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만큼 ‘질문’도 다르다. 이를 통해 토론을 이끌고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고자 했던 ‘차이나는 클라스’의 의도는 적중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썰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학생들과 첫 수업을 가졌다. 그에게 질문을 던질 10인의 학생으로는 홍진경, 오상진, 조승연, 덕원, 딘딘, 지숙, 샘 오취리, 강지영 아나운서, 이용주, 최서윤 등 모두 10인이 선정됐다.

이날 주제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였다. 유시민은 “강연을 해야 한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같이 공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질문과 토론을 유도하고자 했다. 그가 택한 방법은 흰 종이에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를 적는 것이었다. 이용주는 ‘팬티’, 샘 오취리는 ‘자유’ 등의 단어를 썼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다른 단어를 썼다. 유시민은 이들이 쓴 단어를 함께 살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조승연은 도편추방제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수준 높은 질문을 던졌다.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었다. 딘딘과 홍진경 등은 깊은 지식을 가진 학생이 아니었던 만큼 때론 위험한 발언, 때론 다소 무지할 수도 있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차이나는 클라스’가 지향하는 바였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모든 질문은 옳다’는 이념 아래, 다양한 연령대가 자유롭게 질문하고 즐길 수 있는 강연 놀이터를 만들고자 했다. 여기에서는 옳고, 바르고, 정확한 질문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10인의 학생은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조금 모자란 질문이라면 그걸 채워주는 것이 선생님의 임무다. 다른 학생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전하고,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다. 조승연이 다른 학생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준 것이 그랬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띤 토론도 펼쳤고, 유시민은 방대한 지식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질문’이 단절됐던 우리 사회, 또는 학교와 달랐다. 모두 서슴없이 질문을 던졌고, 선생님으로 출연한 유시민은 그 질문을 비웃거나 나무라지 않았다. 

모든 질문은 차이가 난다. 그 차이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살아온 배경과 습득한 지식 등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 차이가 ‘틀림’은 아니다. 10인의 학생이 던진 질문도 모두 유효했다. 그저 ‘다른’ 질문을 유도하는 ‘차이나는 클라스’, 첫 회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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