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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프리즌' 가짜를 통해 진짜를 만나다…정곡을 찌르는 작품 될까

작성일: 2017.03.14 17:23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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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프리즌'에 출연한 배우 한석규. 제공|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프리즌을 연출한 나현 감독과 배우 한석규가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프리즌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언론에 영화를 공개하고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현 감독과 한석규는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프리즌은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범죄자들이 모여있는 교도소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함께 있다. 어쩌면 사회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나현 감독은 이 시대와 잘 맞는 것 같다는 말에 지금 시대에 맞을 것을 예상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다. 교도소라는 공간은 영화적으로 매력적이다. 인간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고, 개개인의 욕구들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생긴다. 익호는 권력자이고, 유건은 침입자이다. 시대를 떠나 보편적인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액션 영화인 프리즌에 대해 장르로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 보면 무섭게 볼 수 있다.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 영화 '프리즌'을 연출한 나현 감독. 제공|쇼박스

한석규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항상 드라마나 영화 등의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 한다는 것. 그는 나 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동료, 후배 연기자들도 늘 고민하는 문제 일 것이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다. 스스로 검열을 한다는 것을 느낄 때 구차하고 힘들다고 말했다.

또 한석규는 우리하는 이야기, 영화나 드라마는 픽션이다. 영화라는 것 자체가 가짜다. 하지만 가짜를 통해 진짜의 정곡을 찌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일 이라는 생각을 늘 한다. 평생 그런 무대를 몇 번이나 만날지 기대가 되고, 늘 그런 작품을 만나길 원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석규의 말 대로라면 프리즌역시 픽션이다.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범죄 등은 실제로 믿기 어려울 만큼 무섭고 계획적이다. 실제로 벌어져서는 안될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부정부패를 찌를 수 있다.

과연 프리즌이 가짜를 통해 진짜를 바로 볼 수 있는, 그저 흔한 범죄 액션 영화가 아닌, 사회의 정곡을 찌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 익호와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의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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