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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S] '프리즌' 한석규, '낭만닥터' 뒤에 숨겨준 절대 악의 얼굴

작성일: 2017.03.15 11:06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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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프리즌'에서 악역에 도전한 배우 한석규. 제공|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한석규에게 이토록 악한 얼굴을 본 적이 있었는지 싶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를 얼굴이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저음 목소리는 위압감을 준다.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속 한석규는 이유 모를 절대 악인이다.

영화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 익호와 새로우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는 교소도의 절대 제왕 익호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익호는 죄수들을 진두지휘하는 권력자이자, 교도관들도 자신의 발 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인물이다. 교도소 안에서도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며, 죄수들을 대상으로 범죄 전문 선수들을 선발, 완벽한 알리바이가 존재하는 이들과 함께 완전 범죄를 계획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권력. 그는 교도소 안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고, 여전히 출소 할 생각이 없다. 모범수로 편안하게 지내고 있으며, 원한다면 밖으로 나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매 끼니마다 죄수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9첩반상에 맥주 한잔을 곁들인다.

그동안 한석규는 따뜻한 인물을 도맡아 왔다. 겉으로는 까칠하고 예민하지만, 속 마음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주변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도 마찬가지였다. 과거에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낭만을 강조하며 유유자적 편안하게 살고 있는 천재 의사였다.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주변인을 피곤하게 만들긴 했지만, 실력이 뛰어나고,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했다. 강동주(유연석 분)를 진짜 의사로 만드는 인물로 결정적인 인물이었다. 한석규의 변신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한석규는 익호를 연기하면서 느낀 어려움을 매번 토로했다.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 캐릭터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만든 악인은 대단했다. 이유는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 잔인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잔혹한 장면은 익호의 잔인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나현 감독의 의도가 제대로 통했다. 나 감독은 한석규의 기존 이미지, 젠틀하고 신뢰가 가는 이미지 이면에 있는, 또 다른 무서운 카리스마를 뽑아내고 싶었다. 관객들에게 한번도 보지 못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은 프리즌을 통해 한석규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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