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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하이라이트, 비스트 이름 포기했지만 더 밝게 돌아왔다

작성일: 2017.03.20 17:52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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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제공|어라운드어스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한층 밝은 분위기로 돌아왔다. 7년 간 사용해온 '비스트'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마음 역시 미련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하이라이트는 2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의 쇼케이스를 열고 제2의 음악 인생을 열었다. 

윤두준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에 아쉬웠다. 이름을 지키고 계속 함께 가고 싶었다"며 "그럴 수 없는 것은 전 회사와 협상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할 만큼 했다고 봤는데…"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이상 질질 끌려가면 팬들과 못 만나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고 새로운 이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요섭은 "비스트 이름을 사용할 수 있었도 기한이 무한정인지 걱정됐다"며 "이름보다 우리 다섯 명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빨리 팬들을 만나고자 개명을 했다"고 속사정을 얘기했다. 용준형은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손동운은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을 가리켜 "여전히 우리 인생의 선생님"이라고 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10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앨범 발매를 미뤄왔다. '비스트'라는 상표권 협상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결국 비스트라는 이름을 지키지 못했다. 7년 된 그룹이 멤버 변화 없이 이름을 바꾸고 재데뷔하는 것은 가요계 처음있는 일이라서 화제를 모았다.  

용준형은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계속 음악 작업을 해왔다"며 "다시 설 때 그 공백기를 설명해드릴 수 있는 곡을 앨범 명으로 썼다. '캔 유 필 잇?', 우리가 돌아온 것을 느낄 수 있니라고 물어보는 것이며 오로지 팬들을 위한 노래"라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얼터너비브 록에 EDM 사운드를 녹였다. 멤버들은 염색과 컬러풀 의상으로 비스트 시절과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곡명은 유명 민중가요와 같다. 하지만 곡 분위기는 매우 밝고 활기찬 색깔로 용준형이 재탄생 시켰다. 

용준형은 "지금까지 발표한 곡 중 가장 밝고 빠르다"며 "전에 있던 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놓을 수는 없다. 많은 분들이 염려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좋은 에너지로 갔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각별히 에너지 넘치는 곡을 앞세우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두준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응원해주는 팬들을 향해 "고맙고 감사하다. 오래 기다린 만큼 즐겁고 오래오래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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