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용감한 형제' 경북고 박세진 투타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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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은 27일 강원도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벌어진 제43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4강전 인천 동산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1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4-0 완봉승을 거뒀다. 타자로서도 2타점 쐐기타를 때려내며 그야말로 북 치고 장구 친 박세진이다.
그의 형은 바로 현재 kt 선발 마운드의 희망봉 박세웅이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kt의 1차 지명 선수로 신생팀 유니폼을 입은 박세웅은 퓨처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한 뒤 현재 kt 로테이션 한 축을 맡고 있다. 박세웅의 현재 1군 성적은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투구 내용은 씩씩하게 잘 던지다 찰나의 고비를 버티지 못했던 터. 그만큼 나이에 비해 박세웅은 씩씩하게 1군 마운드에서 잘 적응하는 중이다. 박세진의 투구는 형 못지 않았다.
2년 터울 형 박세웅이 모교 경북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것처럼 박세진도 최충연과 함께 원투펀치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한 프로 구단 스카우트는 “동년배 선수들 중 좌-우완을 통틀어도 확실히 최대어다”라며 칭찬했다.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만큼 박세진도 형 못지 않게 뛰어났다. 왼손 투수로서 높은 타점을 지닌 데다 고교 레벨을 뛰어넘는 슬라이더를 갖춘 만큼 탈삼진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와인드업 시 잠깐의 멈춤 동작이 투구 규정을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 타자가 히팅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
이날 박세진이 솎아낸 동산고 타자들의 삼진 개수는 15개. 구위도 좋았고 슬라이더가 잘 파고 든 만큼 고교 최대어 좌완임을 증명하기는 충분했다. 그런데 박세진의 활약은 투구에 그치지 않았다. 이날 5번 타자 투수로 나온 박세진은 8회초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 김찬호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안타까지 터뜨렸다. 선천적으로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했다.
형 못지 않은 뛰어난 야구 DNA. 다음 시즌 박세진은 형 박세웅과 함께 프로야구계 젊은 파도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인가.
[영상] 경북고 박세진의 쾌투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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