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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용감한 형제' 경북고 박세진 투타 맹위

작성일: 2015.04.27 16:24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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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춘천, 박현철 기자] '브레이브 피치'. 형이 신생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지키며 씩씩하게 던지는 동안 동생도 팀의 에이스로서 빼어난 완봉 쾌투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수원 kt 위즈 미래의 에이스 박세웅(20)의 동생인 경북고 좌완 에이스 박세진(18)이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천금투와 결정적인 적시타까지 선보였다.

박세진은 27일 강원도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벌어진 제43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4강전 인천 동산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1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4-0 완봉승을 거뒀다. 타자로서도 2타점 쐐기타를 때려내며 그야말로 북 치고 장구 친 박세진이다.

그의 형은 바로 현재 kt 선발 마운드의 희망봉 박세웅이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kt의 1차 지명 선수로 신생팀 유니폼을 입은 박세웅은 퓨처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한 뒤 현재 kt 로테이션 한 축을 맡고 있다. 박세웅의 현재 1군 성적은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투구 내용은 씩씩하게 잘 던지다 찰나의 고비를 버티지 못했던 터. 그만큼 나이에 비해 박세웅은 씩씩하게 1군 마운드에서 잘 적응하는 중이다. 박세진의 투구는 형 못지 않았다.

2년 터울 형 박세웅이 모교 경북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것처럼 박세진도 최충연과 함께 원투펀치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한 프로 구단 스카우트는 “동년배 선수들 중 좌-우완을 통틀어도 확실히 최대어다”라며 칭찬했다.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만큼 박세진도 형 못지 않게 뛰어났다. 왼손 투수로서 높은 타점을 지닌 데다 고교 레벨을 뛰어넘는 슬라이더를 갖춘 만큼 탈삼진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와인드업 시 잠깐의 멈춤 동작이 투구 규정을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 타자가 히팅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

이날 박세진이 솎아낸 동산고 타자들의 삼진 개수는 15개. 구위도 좋았고 슬라이더가 잘 파고 든 만큼 고교 최대어 좌완임을 증명하기는 충분했다. 그런데 박세진의 활약은 투구에 그치지 않았다. 이날 5번 타자 투수로 나온 박세진은 8회초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 김찬호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안타까지 터뜨렸다. 선천적으로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했다.

형 못지 않은 뛰어난 야구 DNA. 다음 시즌 박세진은 형 박세웅과 함께 프로야구계 젊은 파도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인가.



[영상] 경북고 박세진의 쾌투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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