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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탑, 응급중환자실 行 '경찰-가족-병원'의 24시간

작성일: 2017.06.07 12:12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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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탑.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탑이 이틀째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가족과 경찰이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쓰러진 탑에 대해 경찰은 "수면 상태와 다를 바 없다"고 한 반면, 탑의 가족들은 "산소 공급이 느려져 뇌에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지켜보는 것도 고통스럽다"며 울먹였다. 6일 낮 서울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응급실로 실려온 이후 24시간을 짚어봤다. 

◆ 경찰이 밝힌 정황
탑은 6일 낮 12시쯤 전출된 서울청 4기동단 부대에서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전날 밤 10시께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에 들었다. 하지만 이튿날 낮까지 잠에서 깨지 못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은 혈액, 소변, CT검사 등을 받았다. 기동단 측은 검사 결과 이상은 없다고 인지했다. 

탑이 중환자실로 옮겨진 지 5시간 지난 무렵에 경찰은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1~2일 정도 약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 지장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애타는 가족
경찰의 상황 판단과 달리 탑의 가족 측은 애타는 마음이다. 응급실로 실려간 지 하루가 넘도록 아직 탑은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 모친과 가족들은 여전히 병상을 지키며 하루 빨리 탑이 깨어나길 바라고 있다.   

7일 오전 만난 탑의 모친은 "아들이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황이다. 뇌에 산소 공급이 느려졌다는 말을 듣고 잠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아들을 두고 '푹 잠을 자고 있다'는 식의 얘기는 더욱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 브리핑 앞둔 병원 
그동안 대외적인 설명을 꺼려하던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을 계획하고 있다. 탑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나서서 취재진을 만날 예정이다. 입원 이후 24시간 치료 과정과 현재 상태를 발표하며 소모적인 논쟁에 관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의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 모(21·여)씨와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돼 4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하루 전인 5일 탑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월 입대한 탑은 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복무해왔다. 하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더이상 홍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경찰청의 판단이었다.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탑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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