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女오픈] 박성현, 美 진출 후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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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달라'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미국 진출 이후 첫 번째 우승을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달성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뉴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배드민스터 올드코스(파72 6732야드)에서 열린 제 72회 US여자오픈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9언더파 279타로 2위에 오른 최혜진(17, 학산여고)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에서 7번 우승하며 국내 무대를 장악했다. 올 시즌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그는 US여자오픈 전까지 우승하지 못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지만 리더보드 상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그는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샷이 워터 헤져드에 빠졌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치명적인 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연장 승부에 합류하지 못하며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US여자오픈에서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에 3타 차 뒤진 단독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승부처에서 알토란 같은 버디를 잡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 펑샨샨을 제쳤다.
박성현은 양희영(28, PNS창호)과 같은 조에서 4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8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지만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 Gettyimages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인 박성현은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펑샨샨, 아마추어 최혜진(17, 학산여고)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들은 팽팽한 승부는 15번 홀(파5)까지 이어졌다. 박성현은 이 홀에서 그림 같은 버디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펑샨샨과 챔피온 조에서 경기를 펼친 최혜진은 박성현의 뒤를 이어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펑샨샨을 한 타 차로 제친 박성현과 최혜진은 단독 선두 경쟁에 나섰다. 이들의 승부는 16번 홀(파3)에서 결정됐다. 박성현은 파세이브로 마무리했지만 최혜진은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을 눈앞에 둔 최혜진의 기세는 16번 홀에서 꺾였다. 또한 펑샨샨은 경기 막판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잡았다. 박성현은 11언더파로 9언더파인 펑샨샨을 2타 차로 제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자칫 타수를 잃을 상황에 처했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네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박성현은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박성현과 우승 경쟁을 펼친 최혜진은 16번 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했다. 만약 현재 만 17살 10개월인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US여자오픈은 물론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경기 막판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지만 우승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최혜진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비록 최혜진은 우승은 놓쳤지만 큰 무대인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떠올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펑샨샨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그는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으며 6언더파 282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이날 4타를 줄인 허미정(28, 대방건설)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21, 토니모리)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6언더파로 펑샨샨,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골퍼들의 강세는 계속 됐다. 한국 선수들은 10위권 안에 무려 8명이 진입하며 US여자오픈을 장악했다.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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