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26위→6위 대반전!...AG 금메달 이어 PGA 시즌 5번째 톱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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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김주형이 황당한 실수로 벌타를 받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바이에 데 반데라스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2026 PGA 투어 비단타월드 멕시코 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재미교포 더그 김(미국), 브라이언 캠벨(미국), 피어슨 쿠디(미국),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김주형이 약 두 달 만에 출전한 PGA 투어 정규대회였다. 지난 8월 말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9월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했고,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휴식을 취했던 김주형은 복귀 첫 대회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성적은 올 시즌 5번째 톱10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PGA 투어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회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다른 선수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착각해 치는 이른바 '오구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 이 실수로 공동 26위까지 떨어졌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건은 2라운드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발생했다. 김주형과 동반 경기자 브라이언 캠벨의 공이 같은 그린 주변 벙커에 들어갔고, 두 선수는 서로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착각해 벙커샷을 했다. 뒤늦게 실수를 확인하고 자신의 공으로 다시 경기를 진행했지만, 각각 2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흔들리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틀 동안 총 11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6위까지 올라섰다.
마지막 날 경기 출발도 좋았다.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지만, 침착하게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잡았다. 이어 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 홀(파3)에서는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9개 홀을 2언더파로 마친 김주형은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주형은 12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약 5.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남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2라운드에서 함께 벌타를 받았던 캠벨 역시 김주형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당시 받은 2벌타가 없었다면 공동 2위 선수들의 20언더파와 같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김주형은 올해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2028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미국의 앤드루 노백에게 돌아갔다. 노백은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25언더파 259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스티븐 피스크(미국), 크리스토페르 벤투라(노르웨이·이상 20언더파 264타)를 5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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