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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종영②] 김희선-김선아가 발휘한 '몰입의 힘'

작성일: 2017.08.20 06: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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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선(왼쪽), 김선아.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김희선, 김선아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품위있는 그녀'를 호평받게 했다.

김희선과 김선아는 19일 종영한 JTBC 금토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각각 우아진, 박복자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 상류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우아진과 박복자는 바로 그 인물들.

우아진과 박복자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았다. 우아진은 승무원 출신으로 대성펄프 회장 안태동(김용건 분)의 둘째 며느리가 됐다. 지적인 것은 물론 미적 감각까지 뛰어나고,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 안태동의 회사를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도록 도왔다. 모나지 않은 자세와 태도로 상류층에서도 신임이 두터웠다.

반면 박복자는 부모 없이 자란 고아였고, 입양된 뒤에는 파양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힘겹게 세상을 살아왔고 술집에서 일하며 웃음과 몸을 팔기도 했다. 우아진과 반대되는 삶을 살아온 그가 가장 강렬하게 욕망했던 것은 신분 상승이다. 상류층이 되고자 했고, 이를 위해 계획적으로 안태동 집안에 입성했다. 

▲ 김선아(왼쪽), 김희선. 제공|JTBC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한 김희선과 김선아는 완벽하게 우아진, 박복자가 됐다. 김희선은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우아진을 위해 감정을 최대한 절제했고,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자신의 주장을 전달했다. 또 딸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하고 애교 있는 엄마가 됐다가도, 시아버지 앞에서는 믿음직스러운 며느리가 됐고, 바람을 피운 남편 앞에서는 강단 있는 여자이자 아내가 됐다. 박복자 앞에서는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것은 김선아 또한 마찬가지다. 김선아는 박복자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배신을 해야 했던 안태동에게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 우아진을 향한 동경과 질투, 상류사회에 대한 욕망 등이다. 이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김희선과 김선아가 각 인물에게 스며들었고 또 몰입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 또한 두 사람의 노력이 있었기에 '품위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받아들였다.

'몰입의 힘'이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은 김희선, 김선아의 오랜 연기 내공 덕분이다. 김희선과 김선아는 199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베테랑 배우다. 전성기 시절의 연기에 안주하지 않고 변신과 노력을 거듭하며 지금의 자리에 안착했다. 깊고 세심한 감정 연기가 필요했던 인물들이었던 만큼, 김희선과 김선아의 연기 내공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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