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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이동국에게 ‘손가락 제스처’ 수원 매튜, 논란은 가중

작성일: 2017.10.02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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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수원이 전북에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수원 매튜는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이 꿈쩍도 하지 않자 매튜는 오른팔을 위로 올려 이해가 안 된다는 표현을 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매튜는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주심에게 다가왔다. 매튜는 주심 뒤에서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붙이며 이야기했다. 

매튜의 분은 풀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얻은 전북 이동국에게 다가갔다. 매튜는 더 노골적으로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비볐다. ‘돈’을 뜻하는 행동으로 보였다. 이동국은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수원과 전북은 1-1로 비겼다. 경기를 마친 뒤 매튜에게 이동국에게 한 제스처의 의미를 물었다. 

“당시 화가 났다. 매우 실망스러웠다(I am just angry and very disappointing). 결과가 기쁘지 않다. 90분 동안 좋은 축구를 했지만 불운했다.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
▲ 이동국에게 손가락 제스처를 하는 매튜.

이동국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매튜가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하며 얼마냐(How much)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매튜에게 사실관계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매튜는 갑자기 통역을 불렀다. 수원 관계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통역이 온 뒤 인터뷰는 다시 진행됐다. 매튜는 이동국의 말을 부인했다. 매튜는 “이동국에게 한 말은 페널티킥을 실패할 것(You miss)이라는 말이다”며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모은 제스처는 페널티킥이 아니다(Not possible)는 뜻이다”고 밝혔다. 

매튜의 ‘제스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제스처를 하는 걸 봤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상황을 보면 정말 아쉬운 장면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매튜는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제스처가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혀질 경우 추가 징계도 논의될 수 있다.

[영상] 이동국에게 손가락 제스처를 하는 매튜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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