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의 스포츠뒤집기] 한국 스포츠 종목별 발전사 역도(9·끝)…‘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전국체육대회의 비대화를 막고 유·청소년 스포츠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1972년 첫 대회를 연 전국소년체육대회는 1983년 제12회 대회에서 미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발굴했다. 서울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대회에서는 한국 신기록 1개와 대회 신기록 55개가 수립됐고 중학부 역도 48kg급에서 인상 67.5kg, 용상 92.5kg, 합계 160kg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전병관은 5년 뒤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리스가 됐다. <8편에서 계속>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1986년 서울 대회(2개)보다 많은 5개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의 메달 전략에 큰 도움이 됐다. 56kg급 전병관은 합계 285kg(인상 127.5kg 용상 157.5kg)으로 중국의 유슈빈을 2.5kg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kg급 황우원은 합계 355kg(인상 155kg 용상 200kg)으로 북한의 윤철(340kg)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서울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했다. 82.5kg급 염동철, 90kg급 김병찬, 110kg급 김태현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90kg급 이형근 110kg급 전상석 은메달과 110kg 이상급 손성국 동메달까 한국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도 남자부에서 개최국 중국(금 3 은 3 동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세부 종목이 된 여자 역도에서는 중국이 9개 전 체급을 휩쓰는 초강세 속에 한국은 60kg급 우순이와 67.5kg급 정명숙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한국 역도사에 한 획을 그은 대회다. 1988년 서울 올림픽 52kg급 은메달리스트인 ‘작은 거인’ 전병관이 체급으로 올려 도전한 끝에 역도계의 숙원이던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역도는 1948년 런던 대회와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미들급의 김성집이 잇따라 동메달을 따고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는 라이트급의 김창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때는 올림픽 메달박스로 통하던 종목이었지만 1960년 로마 대회부터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까지 24년 동안 ‘노메달’이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와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라 바르셀로나 올림픽 56kg급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전병관은 인상 132.5kg과 용상 155kg, 합계 287.5kg으로 라이벌인 중국의 류쇼우빈을 10kg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전병관의 금메달 기쁨도 잠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다시 ‘노메달’의 길로 돌아갔다.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역도 여자부가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돼 5체급 경기가 벌었는데 이는 한국 역도에 한 줄기 희망이었다.
1987년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연 여자 역도는 1991년부터 남자부와 통합돼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있었는데 2003년 밴쿠버 대회에서 장미란은 75kg 이상급 용상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역도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이었다.
1년 뒤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은 인상과 용상 합계 302.5kg으로 중국의 탕공홍(305kg)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69kg급 이배영이 은메달을 보태 한국 역도는 12년 만에 올림픽 노메달에서 벗어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역도가 다시 한번 효자 종목으로 위상을 확인한 대회가 됐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이 75kg 이상급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 326kg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사재혁은 남자 77kg급에서 중국의 리홍리를 제치고 바르셀로나 대회 전병관 이후 16년 만에 남자 역도 금메달을 일궈 냈다. 여자 48kg급에서 임정화, 여자 53kg급에서 윤진희가 은메달을 보태 한국은 역도 종합 순위에서 개최국 중국(금 5 은 1)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 94kg 김민재가 대회 당시에는 8위를 했지만 1, 2, 3, 4, 6, 7위가 2016년에 도핑테스트에서 실격돼 은메달을 뒤늦게 받았다. 여자 75kg 이상급 장미란 은 대회 당시에는 4위를 했지만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디안(아르메니아)이 도핑테스트에 걸려 동메달을 승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여자 53kg급 윤진희가 역도 종목 유일한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서 북한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로 중국(금 5 은 2)과 태국(금 2 은 1 동 1), 이란(금 2)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 역도는 2000년대 들어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치는 침체기에 들어섰다. 스포츠 팬들은 이 침체기가 단기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 AG 여자 복식 개인전서 반등 성공!...인도네시아 상대 2-1 승→8강 진출
2026-09-26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韓 배드민턴 미쳤다! '급조' 김혜정-이연우 대반란 직전까지,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상대 맹활약...1-2 아쉬운 석패
2026-09-26
-
[속보] '金金金金' 오심으로 쌓인 분노, 오상욱 실력으로 풀었다…男 사브르 단체전, AG 4연패 달성
2026-09-26
-
[속보] '대충격' 신유빈 AG 2연패 희망 공식 좌절… 여자 탁구, 日中에 이어 이제는 태국에도 졌다, 충격의 노메달 탈락
2026-09-26
-
[속보] '26-22→28-29' 충격의 역전패! 4점차를 못 지키다니…女 플뢰레 단체전, 또 정상탈환 실패
2026-09-26
추천 콘텐츠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