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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일러] 'UCL 출전권' 5,6위 북런던 축구 전쟁…'공격' 포백 or '역습' 스리백

작성일: 2018.02.09 17:2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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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이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더비 경기, '북런던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맞대결을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 vs 아스널, 2018년 2월 10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간), 웸블리스타디움, 런던(영국)

◆ NOW: "챔스 진출은 해야 해!" 5,6위를 달리는 토트넘과 아스널

이번 시즌 북런던 팀들보단 맨체스터의 두 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이른바 '빅6' 가운데 가장 아래인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 모두 현실적인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지키는 것이다. 

아스널이 조금 더 절박하다.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토트넘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면서 4위 다툼에 뛰어들 수 있다. 반대로 패한다면 승점은 7점까지 벌어진다. 비긴다고 해도 승점 차이가 4점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최우선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가까워질 기회"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순위는 1단계 차이지만 토트넘이 조금 더 여유가 있다. 3위 리버풀을 승점 3점 차로 쫓고 있기 때문. 4위 첼시가 최근 부진에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여전히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도 아스널을 상대로 순위를 방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널이 서둘러서 덤빈다면 토트넘으로선 오히려 역습 기회를 잡을 수 있어 나쁘지 않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더비 경기고 두 팀 모두에게 어려울 것이다. 더비는 항상 특별하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포체티노vs벵거

◆ AGAINST: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어떤 콘셉트로 경기에 나설까.

최근 흐름은 토트넘이 아스널에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엔 아스널이 절대적으로 강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 즈음해선 흐름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7번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2승 4무 1패로 강했다. 지난 시즌엔 22년 만에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다. '막상막하' 이번 경기도 쉽사리 예상하기 어렵다.


지난 맞대결을 복기하면 이번 경기도 예상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아스널이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선 웃었다. 스리백을 두고 수비에 무게를 뒀다가 역습을 주로 노렸다. 전반 36분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고, 5분 뒤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한 2-0 승리. 지공을 펼치더라도 전방 압박하는 토트넘의 수비 뒤를 반복적으로 노렸다.

아스널은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 약점인 수비진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 대신 공격진에 힘을 보태면서 장점 극대화에 나섰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합류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 미키타리안 영입을 한 뒤 치른 에버턴전에서 포백을 가동했다. 전술 변화를 유지해 '맞불'을 놓을 것인지, 아니면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낚았던 스리백과 역습 전술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속도감 있는 움직임과 수비 뒤를 노리는 공격이 얼마나 먹혀들지가 관건이다. 체력적으로도 FA컵에서 탈락한 덕에 조금 더 휴식을 취해 유리하다. 

토트넘은 지난 맞대결에서 스리백을 펼쳤다. 지난 시즌 재미를 봤던 스리백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포백이 오히려 낫다. 카일 워커의 이적과 부상으로 고생한 대니 로즈 등 때문에 측면 수비수의 경쟁력이 떨어지자, 공격력도 수비력도 약화가 됐다. 

이번 경기에선 안정감을 찾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원래 강팀과 경기에선 주로 전방 압박을 강하게 시도했다. 새로운 전방에서 공을 끊어낸 뒤 곧장 역습을 펼치는 것이 장기다. 여기에 이번 시즌 들어선 수비에 무게를 뒀다가 역습을 펼치는 전술까지 모두 장착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도 그렇게 괴롭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어떤 전술적 색깔을 준비했을지가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최전방이 빠르고 강하다. 선제골이 들어가면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릴 수 있다. 그리고 또 위협적이다. 지난 맞대결처럼 세트피스에서 골이 터진다면 경기 흐름이 크게 변할 수 있다.

▲ "또 터질까" 케인.

◆ KEYPLAYER: '6경기 6골' 케인vs'후보 GK' 오스피나

홈팀 토트넘은 공격적인 태세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마무리를 지어줄 최전방 공격수의 발끝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 더구나 케인은 이번 시즌 활약 자체도 좋고, '라이벌' 아스널에 매우 강했다. 이번 시즌 22골을 넣고 있고, 지난 아스널과 치른 6번의 리그 경기에서 6번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1월 맞대결만 제외하고 5번의 경기에서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경기에서 케인을 주목해야 한다.

케인을 막아설 아스널의 골키퍼는 평소와 달리 다비드 오스피나다. 페트르 체흐가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점이 적지 않은 아스널의 수비진을 고려하면 '슈퍼세이브'가 필요하다. 콜롬비아 대표로서 꾸준히 활약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인정받으면서도, 체흐의 그림자를 넘어서지 못했던 오스피나가 이번에는 어떤 경기력으로 팀을 구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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