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골 이상의 가치’ 권창훈이 들어오자 리듬이 바뀌었다
작성일: 2018.04.01 02:02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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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북아일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4호골을 넣었던 권창훈(24)이 소속 팀 디종FCO로 돌아가 2017-18시즌 프랑스리그앙 무대에서 7호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은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경기를 연이어 치른 피로 속에 올랭피크마르세유와 31라운드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10위 디종은 3위 마르세유를 맞아 수세에 몰린 경기를 했다. 전반 36분 드미트리 파예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패스에 허를 찔렸다. 발레르 제르망에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 실점에 앞서 파예에게 무너진 상황이 있었다.
디종은 줄리우 타바레스를 중심으로 왼쪽에 프레드릭 삼마리타노, 오른쪽에 웨슬리 사이드를 배치했으나 유기성이 떨어졌다. 삼마리타노는 밋밋했고, 사이드도 투박했다.
전반 3분 미드필더 플로랑 발몽이 부상을 당해 조르당 마리에를 첫 번째 교체 선수로 투입한 디종은 후반 19분 삼마리타노를 빼고 튀지니 대표 미드필더 나임 슬리티를 투입했다. 슬리티가 들어가 세련된 볼 컨트롤과 운반으로 활기를 불어 넣었다.
◆ 답답했던 전반전, 권창훈 들어온 후반전 디종의 리듬이 빨라졌다
후반 26분 사이드를 빼고 권창훈이 들어갔다. 타바레스를 지원할 좌우 측면 공격을 모두 바꿨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권창훈은 투입 1분 만에 기회를 만들었다. 권창훈은 곧바로 힘있는 돌파에 이은 패스를 타바레스에 보내 활로를 열었다. 왼쪽 측면의 나임 슬리티까지 이어져 코너킥을 얻었다. 후반 28분 권창훈이 동점골을 넣었다.
권창훈이 왼쪽 측면의 우사마 하다디에게 길게 패스를 찔러줬고, 하다디가 다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슬리티와 권창훈이 좌우 측면을 흔들기 시작하자 기세가 디종으로 넘어왔다. 몰아치던 디종은 역전골까지 넘봤다.
후반 41분에도 권창훈이 마르세유 수비에 둘러싸인 가운데 절묘한 왼발 패스를 오른쪽 전방으로침투한 타바레스에게 보냈다. 타바레스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수비 집중력도 부족했다. 후반 43분 마르세유는 코너킥 공격에서 오캄포스가 득점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도 얻었다. 수비수 세드릭 얌베레가 퇴장 당했다. 파예의 페널티킥을 레이네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에 한 번 더 페널티킥이 발생했다. 끝내 파예가 성공시켜 마르세유가 3-1로 승리했다.
디종은 패했지만 권창훈은 투입 직후 디종의 리듬을 바꿨다. 올 시즌 7골을 기록한 권창훈은 프랑스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골 이상의 가치를 했다. 후반기 들어 경미한 부상과 팀 전술 문제로 주전 입지가 흔들렸던 권창훈은 잔여 시즌 자신이 중용되어야 할 이유를 마르세유전 20여분 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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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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