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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韓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남동헌은 '전체 1위'

작성일: 2026.09.25 20:49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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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마장마술 대표팀(왼쪽)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승마협회
▲ 한국 마장마술 대표팀(왼쪽)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승마협회

[스포티비뉴스=나고야, 정형근 기자] 한국 승마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아픔을 씻고 8년 만에 이 종목 시상대에 복귀했다.

남동헌과 김시우, 이명석, 도현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승마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총점 205.265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208.148점을 기록한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2.883점이었다. 개최국 일본은 204.11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마장마술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아시아 마장마술의 전통적인 강국이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단체전 정상에 오른 뒤 1998 방콕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에 정상을 내주며 은메달에 머물렀고,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인도와 중국, 홍콩에 밀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아시아 정상권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은메달 획득에 앞장선 선수는 베테랑 남동헌이었다.

남동헌은 마필 레오니다스와 호흡을 맞춰 70.559점을 받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점일 뿐 아니라 이날 단체전에 출전한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선수 가운데 최고점은 70.265점이었다. 남동헌은 이보다 0.294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어질 개인전에서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남동헌에게 이번 은메달은 의미가 남다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한국의 단체전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던 그는 8년 뒤 다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랐다.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이명석은 로세티와 함께 67.971점을 기록했고, 도현우는 니나 리치 MP와 66.735점을 받았다.

마장마술 단체전은 국가별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남동헌과 이명석, 도현우의 점수가 한국의 최종 점수에 반영됐다.

김시우는 서 휴버트와 함께 62.935점을 기록했다. 팀 합산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만 16세의 나이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경험하며 선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장마술은 가로 20m, 세로 60m의 경기장에서 말과 기수가 정해진 동작을 수행하는 종목이다. 말의 보폭과 리듬, 동작의 정확성, 기수와 말의 교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섬세한 움직임 때문에 '말 위의 발레'라고도 불린다.

한국 마장마술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단체전 출전 선수 전체 최고점을 기록한 남동헌이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26일 개인전 2차전을 거쳐 27일 결승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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