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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전망] 손TOP 혹은 손WING민, 첼시전 사용설명서 (영상)

작성일: 2018.04.01 14:35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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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전으로 질주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첼시와 토트넘홋스퍼의 런던 더비는 4월의 문을 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슈퍼선데이 경기다. 수도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인기 팀의 대결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다툼의 주도권을 다툴 대결.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골잡이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 이슈에 대한 주목이 높은 대결. 이 모든 관심의 한 가운데 있는 손흥민에겐 부담이 큰 경기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에덴 아자르와 더불어 손흥민을 프리뷰 메인 선수로 삼았다. ESPN은 아예 아자르와 손흥민이 가짜 9번으로 기능하며 주 득점원이 될 것이라고 ‘전술적으로’ 비교했다. 토크스포트는 아자르와 손흥민의 세부 기록까지 비교했다. 탤레그래프는 32라운드 일정에 주목할 선수로 구성한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을 투톱 중 한 명으로 꼽았다. 

벨기에 윙어 아자르는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선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재임 시절 아자르가 호날두나 메시와 비견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유럽 축구계 명사와 언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손흥민 스스로는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며 손사레를 친다. 

손흥민은 3월 치른 FA컵,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어진 득점행진이 반짝 돌풍일지, 레벨 업 일지를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경기에서 증명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전 세계적 관심을 모을 런던 더비에서 남길 인상의 영향이 짙을 것이다.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지만, 첼시와 경기는 또 한번의 시험대다.




◆ 손흥민 원톱 VS 첼시 스리톱: 대열을 흔들어라

영국 신문 가디언은 프리뷰 기사에서 손흥민의 원톱 기용을 전망했다. EPSN은 최근 부진한 알바로 모라타 대신 윌리안-아자르-페드로의 스리톱 구성을 전망했으나 가디언은 모라타 원톱에 윌리안과 아자르가 2선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예상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의 고민은 마지막까지 깊을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입장에선 페르난도 요렌테와 손흥민 사이의 고민이 크지 않을 것이다. 첼시는 스리백 수비를 쓴다.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배치는 힘과 높이를 갖춘 첼시 스리백과 상성에서 효과적이지 않다.

덴마크 수비수 크리스텐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첼시 스리백은 뤼디거-케이힐-아스필리쿠에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힐과 뤼디거가 요렌테를 묶고, 아스필리쿠에타가 측면 수비를 지원, 캉테와 바카요코가 센터백 앞 지역을 지키면 토트넘 수비는 통제될 수 있다. 

▲ 윌리안과 경합하는 손흥민(오른쪽)


원톱이 손흥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손흥민은 전방에 머무르며 상대 센터백과 직접 경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빠르게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거나, 전후좌우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센터백을 끌어들이고, 이동시킨다.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오른쪽 윙백 모지스를 따라 내려오게 만들 수도 있다 심지어 왼쪽 윙백 알론소가 버티는 영역으로 깜짝 이동해 혼선을 야기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빠르다. 원거리에서 중거리슈팅을 양 발로 꽂아넣을 수 있다. 첼시 스리백이 손흥민의 배후 침투에 대비해 물러선다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슈팅할 수 있다. 혹은 손흥민이 침투할 때 첼시 스리배기 물러선 공간을 에릭센, 알리, 라멜라가 활용해 슈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보다 손흥민의 역동적인 원톱 플레이가 첼시 수비를 공략하기 좋다. 첼시 스리백 중 누구도 손흥민과 스피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손흥민과 라멜라는 포지션 경쟁 상태에서 장단점이 엇갈렸지만, 함께 서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라멜라는 전방에서 압박과 개인 수비력이 좋고, 사이드 플레이보다 중앙으로 좁혀 들어와 드리블하거나 원투패스를 전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를 공급할 수 있다. 

라이트백 트리피어가 적절히 올라오면 공격 시 패스 코스는 더 다양해진다. 역습 상황에서도 숫자가 충분할 수 있다. 손흥민이 본래 윙 자원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첼시가 공을 소유하고 공격할 때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 뚫리면 4-6-0의 헝태로 자기 진영 공간을 통제할 수 있다. 손흥민이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첼시 공격 형태의 핵심인 모지스와 알론소의 영향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 후반전은 손WING민: 요렌테 롱볼과 손흥민 질주로 역습하라

손흥민이 90분 내내 원톱 자리에서 뛰지는 않을 것이다. 끊임없이 힘 좋은 센터백을 휘젓고 직접 경합하는 것은 국가 대표 경기 일정을 다녀온 손흥민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손흥민의 장점을 활용하기도 어려워진다. 후반전 

어느 시점에는 요렌테가 투입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 손흥민이 왼쪽 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첼시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에서 경기 스코어가 어떤 상황이든 토트넘은 역습 형태의 경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도 공격 숫자를 늘리려먼 요렌테를 넣고 첼시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요렌테를 향한 롱볼이나 손흥민의 역습 속도를 활용한 플레이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 손TOP도 손흥WING민도 토트넘 공격 전술의 핵이다. 첼시와 토트넘의 런던 더비는 2일 0시에 킥오프한다.

▲ 영국 일간지 가디언 예상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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