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레슬링 세계챔피언 출신인 요엘 로메로(38, 쿠바)가 '드래곤' 료토 마치다(37, 브라질)를 제압하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로메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 세미놀 하드락 호텔 & 카지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0(이하 UFN70)' 메인 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마치다를 3R TKO로 제압했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마치다는 미들급으로 체중을 낮춘 뒤 지난해 7월 타이틀매치에 도전했다. 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후 C.B 댈러웨이를 1라운드 TKO로 제압한 마치다는 지난 4월 루크 락홀드와 경기를 치렀다. 락홀드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를 당한 마치다는 3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랐다.


상대는 5연승 중인 요엘 로메로. 1999년 레슬링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이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로메로는 지난 2009년 MMA 무대에 뛰어들었다.

MMA 통산 9승1패를 기록 중인 로메로는 UFC 미들급 6위에 올라있다. 4위인 마치다를 상대로 도전장을 던진 그는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 로메로는 1라운드부터 마치다의 공격을 봉쇄한 뒤 정교한 펀치와 킥을 적중시켰다. 마치다는 거리 싸움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또한 허를 찌르는 로메로의 타격을 허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레슬러인 로메로는 섣불리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도 상대의 빈틈을 철저하게 노렸다. 마침내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로메로는 마치다를 쓰러뜨린 뒤 강력한 엘보우 공격을 퍼부었다. 마치다는 결국 바닥에서 일어서지 못했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사진] 그래픽 = 스포티비뉴스 ⓒ 김종래 

[영상편집] 료토 마치다 VS 요엘 로메로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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