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잠결에 "알도나 멘데스나 똑같은 녀석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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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갈비뼈 부상을 당했지만, 골절이 아니라 타박상이었다. 단기간에 회복이 가능하고,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뜨겁다.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8·브라질)는 여전히 UFC 189의 대진표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예정대로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와 타이틀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알도의 7월 12일(한국시간) 출전이 100% 확정돼있다는 뜻은 아니다. 네바다 주체육위원회의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주체육위원회가 경기 전 알도의 부상이 깊다고 판단하면 출전 라이선스는 발급되지 않는다.
그래서 UFC는 플랜B를 세워놓았다. 불가피하게 알도가 빠질 경우, 랭킹 1위 채드 멘데스(30·미국)가 대체 출전해 맥그리거와 잠정 타이틀전을 펼치게 하는 계획이다. '5분 대기조' 멘데스도 알도, 맥그리거처럼 대회 전까지 훈련과 감량을 소화한다.
복잡한 건 맥그리거다. 최강의 스트라이커 알도 혹은 타격감이 오른 레슬러 멘데스 중 한 명과 만나야 한다. 상대가 누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맥그리거 측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맥그리거 소속팀 SGB의 존 카바나 코치는 아일랜드의 뉴스사이트 '더 42(www.the42.ie)'에 남긴 장문의 칼럼에서 "현 시점에선 알도지만, 그가 경기할 수 없다고 결정되면 멘데스가 잠정 타이틀전을 위해 맥그리거의 맞은 편에 선다"며 "우리의 관점에선 다시 구체적이고 명백한 상황이 제시됐다는 것이 좋을 뿐이다. 알도든, 멘데스든, 우리는 벨트를 놓고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큰 문제가 될 수 없다. 솔직히 기대된다. 둘 중 누가 체중계에 오르게 될까? 그 사실을 계체일까지 우리는 모를 것"이라며 "어차피 우리는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진 상대와 싸운다. 알도 혹은 멘데스 중 누가 되더라도, 바뀌는 건 없다. 맥그리거는 두 가지 문제의 해답을 다 가지고 있다. 톱클래스 파이터라면 어떤 상대가 앞에 떨어져도 싸울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했다.
카바나 코치는 맥그리거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에피소드 하나도 공개했다.
그는 "(알도의 부상이 알려진 후)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화이트는 (잠정)타이틀을 걸고 멘데스와 싸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때 맥그리거는 자는 중이었다. 그의 방으로 가서 그에게 알도 대신 멘데스와 경기하는 것이 어떠냐고 했다. 그는 한쪽 눈을 뜨고 '둘(알도·멘데스) 다 똑같은 녀석들이야'라고 말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렇게 협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카바나 코치는 "어떤 파이터들은 타이틀전을 위해 1년 동안 쉬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바는 아니다. 사람들은 아마 우리를 미쳤다고 할 것이다. 대체선수에게 패하면 타이틀전 기회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모든 상대와 맞붙을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맥그리거는 여전히 트래시토크를 날린다. 26일 미국 뉴스사이트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알도의 턱을 노릴 것이다. KO를 원한다. 알도는 갈비뼈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난 그쪽을 타깃으로 노리고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분위기가 어찌 됐든 맥그리거는 맥그리거다. "갈비뼈 타박상 아닌가. 알도가 얼음찔질을 좀 하고, 항염증제를 좀 먹고, 강하게 마음만 먹으면 경기는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필요하다면, 같은 날 둘 다 혼내줄 수 있다. 누가 옥타곤에 올라오든 내게 패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알도의 갈비뼈 부상은 둘의 대결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배당률이다. 알도가 100% 컨디션으로 싸우지 못할 확률이 생기자, 몇몇 베팅사이트에선 맥그리거가 탑독으로 올라서고 있다. 26일 오후 5시 현재, 베팅사이트 5다임스(5dimes)와 스포츠인터랙션(sportsinteraction)에선 알도가 언더독이다.
■ UFC 189 대진
-PPV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채드 멘데스 대기중
[웰터급 타이틀전] 로비 라울러 vs 로리 맥도널드
[라이트급] 데니스 버뮤데즈 vs. 제레미 스티븐스
[웰터급] 거너 넬슨 vs 브랜든 태치
[밴텀급] 브레드 피켓 vs 토마스 알메이다
-폭스스포츠 언더카드
[웰터급] 맷 브라운 vs 팀 민스
[웰터급] 카달 펜드레드 vs 존 하워드
[웰터급] 마이크 스윅 vs 알렉스 가르시아
[밴텀급] 코디 가브란트 vs 엔리 브리오네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라이트급] 요스데니스 세데노 vs 코디 피스터
[플라이급] 닐 시리 vs 루이스 스몰카
[사진] 코너 맥그리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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