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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재압박, 세컨드볼 싸움 그리고 역습…리버풀 실리적 '헤비메탈'

작성일: 2018.04.05 05:4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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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의 거센 공격을 견뎌낸 리버풀 수비진. 로브렌(왼쪽)이 사네를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빠른 재압박과 세컨드볼 싸움에 집중하면서 실리적으로 싸운 리버풀이 승리를 안았다.

리버풀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을 남겨놨지만 리버풀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경기 운영은 신중했다. 리버풀은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적극적인 압박 대신 수비 라인을 뒤로 물리고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 맨시티가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것은 내버려두고, 수비에 집중해 조심스럽게 대처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대신 세컨드볼 싸움과 공격을 펼치다가 공격이 차단됐을 때 압박에선 더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맨시티도 공을 끊어낸 뒤 공수 전환속도가 뛰어나다. 리버풀은 맨시티의 역습 속도를 제어하는 동시에, 맨시티가 팀의 무게를 전방을 옮기려고 할 때 재역습으로 연결해 찬스를 만들기 위한 기회로 삼았다.

첫 골은 역습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가 역습을 시작해, 살라 스스로가 마침표를 끊었다.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끊어낸 뒤 살라가 수비 뒤를 노렸다. 살라에게 단번에 패스가 연결됐고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피르미누의 슛은 에데르송에게 막혔지만, 살라가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재차 쇄도해 마무리했다. 혼전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21분엔 공격이 차단된 뒤 세컨드볼을 따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알렉스-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자유롭게 공을 잡았고 발이 불을 뿜었다.

2골의 리드에도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다. 크게 좌우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 맨시티를 공략했다. 지속적으로 맨시티의 수비 뒤를 노렸고, 세컨드볼 싸움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계속 맨시티의 역습 전환를 끊어냈다.

전반 31분엔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맨시티의 공격을 끊어낸 장면부터 시작이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다소 무모했던 전진을 끊어낸 뒤 살라가 슛을 날렸다.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다시 공을 잡았을 때 반대쪽에 있던 리버풀 공격수들은 이미 골문 앞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는 뜻. 결국 뒤에서 쇄도한 마네가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엔 더 실리적인 운영을 했다. 이미 3골의 리드를 잡은 상황 서두를 이유는 없었다. 수비 진까지 깊이 내려와 두 줄로 수비를 굳히고 맨시티의 공세를 받아냈다. 후반 7분 살라가 사타구니를 다쳐 경기장을 떠나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지오르지뇨 베이날둠을 교체 선수로 선택했다. 역습의 날카로움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키겠다는 뜻이었다.

수비 불안이 여러 차례 지적됐던 리버풀의 약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달려들진 않지만 전방부터 패스 줄을 계속 흩트리면서 맨시티 공격을 견제했다. 맨시티에 측면은 허용하지만 중앙에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수비력 역시 입증했다. 전방 압박 시도 횟수를 줄이면서 체력 소모 역시 줄일 수 있었다.

[영상] [UCL] 리버풀 vs 맨체스터 시티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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