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잊게 한 '4번 타자' 호잉의 매력
작성일: 2018.04.16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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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외국인 타자 제러도 호잉(29)의 이름만 나와도 미소를 짓는다. 그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호잉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397 OPS 1.250 6홈런 1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 3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4위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호잉은 부상으로 빠진 4번 타자 김태균의 공백을 잊게 한다. 김태균은 지난달 31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서 손목에 공을 맞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15일 육성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가 나아지면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고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김태균의 복귀를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한 감독은 "팀이 잘 돌아가고 있어서 급하게 올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돌아오면 4번 타자로는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태균이가 정교한 타격을 하는 타자지 예전처럼 파워형 타자는 아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잉은 지난 3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비어 있는 4번 자리를 채워 나갔다. 한 감독은 "선구안이 의외로 좋다. 무조건 풀스윙을 하는 게 아니라 카운트 상황에 맞는 스윙을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호잉은 우익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한 감독은 "수비할 때 스타트가 정말 좋다. 발도 빠르고 어깨까지 좋다. 안 되는 게 없다. 좌우 수비 범위가 워낙 넓어서 우익수로만 쓰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인성까지 합격점이다. 한 감독은 "정말 인성이 좋다. 호잉뿐만 아니라 올 시즌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이 다들 인성이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 조금 성적이 난다고 거들먹 거리지도 않는다"며 흡족해 했다.
한화는 지난주 6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루며 5승 1패를 기록했다. 단독 3위에 오르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6경기 타율 0.324 OPS 0.894 8홈런 47타점 맹타를 휘두른 타선의 중심에는 호잉이 있었다. 김태균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반가운 일이지만, 지금으로선 쉽게 타순을 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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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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