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김학범호 들어오던 날…흥민-승우-의조 위해 '12시간 기다림까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글 이종현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출전한 '김학범호'는 대회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 이승우(21, 엘라스 베로나), 황희찬(22, 함부르크SV)에다 월드컵 스타 조현우(27, 대구 FC) 등이 포함된 팀이었다. 한편으론 '인맥 축구' 논란에 시작은 의구심 반, 기대감 반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모든 논란을 딛고 금메달을 따냈다. 금의환향한 이들을 보기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이 들썩였다.
오전 7시 15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도착으로 예정돼 있었던 김학범호의 도착은 끝없이 지연됐다. 9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그러나 공항은 이미 7시부터 팬들로 가득 찼다. 공항 직원부터 안전요원까지 나와서 팬들에게 "밀지 말고, 라인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팬들 중에는 사실 지난밤부터 선수를 앞자리에서 보기 위해 밤을 지새운 팬들도 있었다. 공항 관계자는 "2일 9시부터 팬들이 기다린 거 같다"며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당시 현장을 같이 취재한 한 선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귀국 때보다도 사람들이 많이 온 것이다"며 놀라워했다.
이날 공항엔 축구 대표 팀 뿐만 아니라, 유도 대표 팀, 배구 대표 팀까지 귀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이곳저곳에서 비명 소리가 흘렀다. 유명 인사가 지나가면 너나 할 것 없이 소리를 질렀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유재학 농구해설위원 이승엽 야구해설위원이 지나갔고, 유도 대표 팀, 배구 대표 팀이 차례로 나오고서야 거대한 함성과 플래시가 터졌다. 김학범호의 출연이다.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이때부터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앞에서 보기 위한 팬들과 안전요원의 기 싸움이 시작됐다. 어림잡아 수백 명의 팬이 선수들이 나오자 동요했다. 소리가 요동쳤다. 아이돌 인기 저리가라였다.
가장 인기남은 역시 손흥민, 그리고 이승우. 이번 대회에서 9골을 기록한 황의조의 인기도 부쩍 증가했다. 팬들은 각자의 표현 방식대로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흔들었다.
취재진의 열기도 대단했다. 평소보다 2~3배나 되는 취재진의 열기에 김학범 감독, 손흥민, 황의조의 스탠딩 인터뷰가 진행하기 어려웠다. 감독과 선수들이 미디어의 질문에 답할 때에도 뒤쪽에서 수백 명의 팬들이 "손흥민", "황의조"를 외쳤다. 답변이 잘 들리지 않았을 정도.
이어서도 선수들과 팬들의 숨바꼭질은 계속됐다. 선수들은 황급히 준비된 게이트로 빠져나가 각자의 행선지로 향하려 했지만,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고 싶지 않은 팬들이 안전요원의 방어막을 뚫고 전진하려 했다. 약간의 몸싸움도 있었다. 결국 1시간 정도의 김학범호 팬 미팅은 '역대급'으로 시끌벅적하게 끝났다.
선수들이 공항을 떠나고, 공항 내부는 조용해졌다. 지난 월드컵처럼 '날달걀 투척 소동'은 없었지만, 모두를 어안이 벙벙하게 할 기자회견이 끝났다. 이제 모두 각자의 위치로 돌아간다. 잠시 휴식 이후 김학범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선수들은 각자 소속 팀에 복귀한다. 모두를 행복하게했던 아시안게임이 그렇게 막을 내렸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