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일본 '공격적 스리백'…김학범호 충분히 알고 있다
작성일: 2018.09.01 10: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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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주로 3-4-3 포메이션으로 운영해왔다. 윙백들이 스리톱 옆으로 높이 전진한다. 그리고 측면에서 수적 우세를 살려 공격한다. 특히 왼쪽에 배치되는 측면 공격수 이와사카 유토와 왼쪽 수비수 엔도 케이타의 조합이 위협적이다. 오른쪽이나 중앙에서 활약하는 마에다 다이젠도 공격적으로 많이 뛰면서 수비진을 흔드는 것이 강점이다.
일한국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하길 즐기고 전방 압박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힘싸움에서 이기는 팀이 경기를 조금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전술은 상당히 공격적인데 한국이 노릴 구석이 많다. 공격적으로 5명이나 나서면서 후방이 약해지는 것이 단점이다. 스리백은 빌드업 시에 좌우로 넓게 벌려 선다. 중앙 공격수 가운데 좌우에 배치된 선수들, 그리고 중원의 2명이 공격을 전개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 하지만 활동량과 공간 점유에 있어서 완벽하지 않다. 중원에 수가 부족해져 후방과 전방이 분리되곤 한다. 한국이 공을 끊을 경우 역습을 펼치기에 용이하다.
김학범 감독은 베트남과 4강전을 승리로 이끈 뒤 경기장에 남았다. 뒤이어 열린 일본-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4강전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일본은 UAE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김 감독 역시 전력 파악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스리백 전술에 꽤 익숙하다는 것도 호재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구상한 스리백 전술은 김학범 감독이 '풀백 부재'를 이유로 들며 구상했던 스리백 전술과 유사하다. 조별 리그 2경기에서 한국 역시 스리백을 쓰다가 약점을 발견하고 포백으로 바꿨다. 김학범 감독 역시 약점을 상당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선 역습에 취약하다. 공격적으로 5명이나 나서기 때문에 후방이 취약하다. 특히 윙백들이 전진한 측면 공간이 크게 빈다. 4명의 수비수가 커버하던 좌우 간격을 3명이 커버하기 때문에, 공간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일본의 중앙 수비수들이 그리 발이 빠르지 않다는 것 역시 약점으로 꼽힌다.
전방 압박으로 애초에 나오는 패스를 끊는 것이 하나의 방책이지만 위험 부담이 적지 않다. 더구나 한국이 일본 선수들에 비해 개인 기량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면,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한국이 전술적으로 '점유율에서 뒤지는 운영'을 준비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한국은 여유가 될 때마다 P2 지역(경기장을 앞뒤로 세 구간으로 나눴을 때 가운데를 의미)에서 일부러 상대의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을 노리는 운영을 준비했다. 조별 리그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도, 준결승 베트남과 경기에서도 일부 연습했다. 상대의 공격을 높은 지역에서 차단하면 빠르게 역습하는 것이 그 목표다.
수비수 조유민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 P2지역으로 내려서 기다리다가 사이드로 가면 압박을 하고, 저희가 점유율을 주더라고 덤비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수비를 하자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역시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하길 즐긴다. 한국으로서 지금까지 일본에 맞는 전술을 연습했던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지금까지 수비적으로 물러날 경우 수세에 몰려 흔들린 것이 사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던 김학범 감독의 공언대로,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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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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