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데이터 따라잡기]샘슨 체인지업 피안타율, 이대로 괜찮을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샘슨은 3일 대전 롯데전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를 했다. 5이닝 동안 사사구를 3개나 내주며 5피안타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합격점을 받기 어려운 투구였다.
최근의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진 경기였다. 샘슨은 팔꿈치 부상 전인 지난달 9일 LG전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통증을 다스리고 복귀한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도 3.2이닝(2실점)을 던지는 데 그쳤다. 에이스라 하기엔 지나치게 투구수가 많아지는 단점이 이날 경기에서도 반복됐다.
샘슨은 5이닝을 던지는 동안 92개의 공을 던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긴 부담스로운 수치였다.
장기인 체인지업에 대한 공략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고민의 시작점이다.
샘슨은 좌타자에게는 물론 우타자에게도 과감하게 체인지업을 던지는 유형의 투수다. 우타자의 몸 쪽으로 변하기도 하고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궤적을 그리기도 한다.
우타자에게 우투수가 던지는 체인지업은 흔하지 않다. 그만큼 궤적의 낯설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동안 샘슨이 KBO 리그 타자들을 고비마다 잘 처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패턴이 KBO 리그 타자들에게 읽히고 있다는 데이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전의 장점이 지금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샘슨은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등 변형 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이 높다.
그러나 빠른 공만으로 승부를 거는 투수는 아니다.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도 19%로 절대 낮지 않다. 우타자의 안쪽과 바깥쪽을 모두 공략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무기로 쓰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이런 패턴이 읽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샘슨의 체인지업이 더 이상 최고의 무기가 되기 어렵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전반기서 샘슨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이 2할6푼9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3할9푼1리로 크게 피안타율이 치솟았다. 샘슨의 볼 배합과 공의 궤적에 KBO 리그 타자들이 많이 적응을 해냈다는 걸 뜻하는 수치다.
슬라이더도 고민이 되는 수준이다. 전반기 2할5푼6리의 피안타율에서 4할로 크게 치솟았다.
하지만 구사 비율까지 계산에 넣는다면 체인지업이 더 걱정거리일 수 밖에 없다. 보다 많이 던지는 구종의 피안타율이 너무 크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샘슨은 3일 롯데전에서도 체인지업의 비중을 크게 줄이지 않았다. 다행히 체인지업이 맞아나가는 비율은 이전 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체인지업에 대한 대비가 잘돼 있는 팀을 상대할 땐 크게 무너질 수도 있는 이유다.
다시 강조하지만 샘슨은 한화의 포스트시즌 1선발 몫을 해 줘야 하는 투수다. 후반기 들어 부쩍 나빠진 각종 투구 지표는 그래서 더 고민거리다. 그 중 장기인 체인지업이 많이 맞아 나가고 있다는 데이터는 결코 반가울 수 없다.
샘슨이 난타당하고 있는 체인지업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11년만의 가을 야구를 맞이하는 한화로서는 가장 가깝게 놓여 있는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