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경쟁사가 닌텐도"…속도 높이는 '게임의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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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예로 이름을 알린 2016년에 이어 최근 2년간 게임 업계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일 SNS를 통해 '게임의 일상화'를 천명했다. 남궁 대표는 "게임을 즐기는 1~20대가 아닌 나이키 이용자층을 공략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필두로 삶 자체를 게임화하는 '라이프(Life) MMO'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업종을 넘어선 무한 경쟁 시대에 모든 상품은 쓰임새와 상관없이 어떤 상품과도 겨뤄야 한다는 메시지다.
2000년대 중반 나이키가 "우리 경쟁사는 아디다스, 리복이 아닌 닌텐도"라고 선언한 것과 닮아 눈길을 끈다.
하이퍼캐주얼 게임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는 분야다. 남녀노소 누구나 복잡한 설명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형태를 뜻한다.
남궁 대표는 "이게 정말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가벼운' 게임들을 확대·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1월 내놓는 전국민 가위바위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라이트한 게임을 카카오 플랫폼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앱, HTML5 등 다양한 루트로 출시해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삶 자체를 게임화하는 장기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와 걷기, 짧은 여행 등 일상적인 양태를 게임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도록 팀을 꾸리고 투자액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과거 나이키가 경쟁사를 닌텐도로 꼽은 바 있다. 스포츠용품 업체가 게임 회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상징적으로 드러난 일화다. 이미 상품의 일상화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바뀐 현실이 코앞까지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명실상부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그간 자사 대표 자산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퍼블리싱과 채널링에 주력해온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2월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해 '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프렌즈게임즈는 라이언과 어피치 등 인기 캐릭터로 잘 알려진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개발을 전담한다.
대중성을 지닌 캐릭터 강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남녀노소 아우를 수 있는 캐주얼 장르 게임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출범 첫 해 선보인 대표작은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이다. 서비스 시작 전부터 약 150만 명에 이르는 사전 예약자를 모아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출시 뒤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 최정상에 올랐다. 현재도 450만 명 이상이 즐기는 인기 게임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프렌즈레이싱 기세를 잇는다는 각오다. 가족, 친구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마을을 가꾸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프렌즈타운'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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