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콩푸엉 1년 임대 합의 '마케팅 아닌 즉시전력'
작성일: 2019.02.07 18:57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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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트남의 메시'로 불리는 응우옌 콩푸엉(24)을 영입한다. 구단 간 합의를 마치고 취업 비자 발급 등 최종 서류 작업만 남았다. 이르면 내주 공식 발표 및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1년 임대 계약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콩푸엉 영입으로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18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무고사, 부노자와 재계약한 인천은 스웨덴 대표 출신 하마드 영입에 이어 아시아 쿼터로 베트남 대표팀의 에이스 콩푸엉을 얻었다.
2018시즌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한 인천은 욘 안데르센 감독 체제로 첫 풀시즌을 맞이한다.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부임하면서 이적 시장에서 광포 행보를 보였다. 잔류를 넘어 상위 스플릿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허용준, 양준아(이상 전 전남), 김근환(전 경남), 이재성(전 전북, 수비수), 김태호(전 안양) 등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했다. 아길라르가 제주 유나이티드로, 문선민이 전북 현대로 이적하며 생긴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조각은 콩푸엉으로 드러났다.
측면과 전방, 2선을 오가는 콩푸엉은 2019 UAE 아시안컵에서 2골(이라크전, 요르단전)을 기록하며 베트남의 8강 돌풍을 주도했다. 베트남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한 콩푸엉은 화려한 발재간과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갖췄다. 2018 AFF 스즈키컵에서도 4골을 몰아쳤다.
베트남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콩푸엉은 지난 2017년 12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이 태국에 10년 만에 승리한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넣었다.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이라크전에 득점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 과정에도 파키스탄전, 바레인전에 득점했다. 박항서 매직의 일등공신이다.
이영진 베트남 대표팀 수석코치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베트남 선수들에게도 해외 진출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그 중 한국 K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로 콩푸엉을 추천했었다. 콩푸엉의 한국행이 현실이 됐다.
베트남의 핵심 유망주를 대부분 육성한 호앙안잘라이 소속인 콩푸엉은 2016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토크에 임대되어 6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더 큰 선수가 된 콩푸엉은 인천에서 두 번째 해외 도전에 나선다.
콩푸엉은 일본 J리그,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관심도 받았으나 영입에 적극성을 보인 인천을 택했다. 르엉 쑤언 쯔엉이 인천 임대 시절 기회를 얻지 못한 전례가 있으나, 이번에는 인천이 즉시 전력 선수로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영입이 성사됐다. 마케팅용 영입이 아니라 인천이 러브콜을 보내 성사된 계약이다.
안데르센 인천 감독이 지난 10월 베트남의 한국 전훈 연습 경기 당시 직접 콩푸엉의 플레이를 보고 관심을 보낸 게 시작이다. 당시 등번호 14번을 달고 뛴 콩푸엉을 보고 안데르센 감독이 직접 체크했다. 아시안컵 활약까지 지켜본 뒤 영입 추진을 결정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2019시즌 선수단 구성 과정에 이천수 전력강화실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 실장도 콩푸엉을 꾸준히 지켜본 뒤 마케팅용이 아닌 공격 강화를 위한 옵션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콩푸엉은 감독과 전력강화실장이 원한 영입인 만큼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을 책임지는 베트남 최고 스타의 인천행은 인천의 전력 강화뿐 아니라 베트남 팬들의 관심을 대거 유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 부임을 이끈 이동준 디제이매니지먼트 대표는 "베트남 현지 기자들도 콩푸엉의 한국행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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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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