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ALK]"가수냐 배우냐, 비와 정지훈의 갈림길에서 고민중"
작성일: 2019.02.20 11:0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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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은 오는 27일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개봉을 앞둔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998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래 가수 비로, 배우 정지훈으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해 온 정지훈은 "과거엔 뭔가로 각인된 사람이 다른 일을 한다는 것, 바람을 피운다는 것이 받아들여지기 힘든 구조였다. 2000년대 초반에는 더했다"면서 "신인상을 받고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가자 했을 때 제가 갑자기 '상두야 학교가자'라는 시놉시스를 읽고 무조건 하겠다고 매달렸다"고 연기를 시작하던 때를 떠올렸다.
정지훈은 "다들 말렸다. '왜 굳이 연기를 하고싶니'라고 여쭤보셨다. 전 연영과 출신이고 연기가 하고 싶었다. 무대포 정신인지 무조건 한다고 했는데 다행인지 사랑도 받고 혼도 나며 여기까지 왔다"며 "비와 정지훈이 함께 올 수 있었다. 저조차도 조금 더 시간이 지날수록 비와 정지훈의 길을 이 길인지 이 길인지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정지훈은 "몸이 옛날같지는 않다. 스포츠선수처럼 춤을 추려면 몸의 전성기가 필요하다. 사실 몸의 전성기는 지나가는 시기다. 댄스가수라는 역할은 내려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침저녁 꾸준히 운동을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정지훈은 "진짜 연기 잘하는 선후배 동갑내기와 견주어 내가 경쟁력이 있나. 꾸준히 저를 자극한다. 저에게 더 냉정해졌다"며 "예전에는 가수 겸 배우 둘 다 하니까 전투력이 있었던 거지 이제는 배우를 하려면 연기를 정말 잘 해야 한다. 진짜 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가겠다면 버려야 할 것도 많지 않을까. 나름대로 시험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는 물론 제작자로의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정지훈은 "곡을 모으고 있다. 요즘 잘 하는 음악하는 아이들을 모아서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작자로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미 몇 팀을 모았다. 조금 있으면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신인 가수와 작곡가, 작사가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실존 인물 엄복동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정지훈은 타이틀롤 엄복동을 맡았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
ro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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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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