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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처럼 싸웠어야'…무리뉴, 순진했던 아약스에 애정 넘친 조언

작성일: 2019.05.10 06: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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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말대로 너무 순진했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기적에 쓰러진 아약스(네덜란드)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약스는 너무 순진했다."

'독설가'이자 '스페셜 원'인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기적 연출에 희생이 된 아약스에 대해 애정과 냉정이 넘치는 평가를 했다. 워낙 경기가 극적이라 많은 평론이 나왔고 무리뉴의 생각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 받았다.

무리뉴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 위성 방송 '비인(BEIN) 스포츠'에 출연해 토트넘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4강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 1-2차전 합계 3-3에도 불구하고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아약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아약스는 FC바르셀로나와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다. 잔패스로 상대 공간을 후방에서부터 점령하고 요한 크루이프의 토털 사커를 절묘하게 섞은 팀으로 평가받았다. 프렝키 더 용, 마테이스 더 리흐트, 도니 판 더 베이크, 다비드 네레스, 하킴 지예흐 등 젊은 선수들의 열정도 넘친다.

경기 해설을 했던 무리뉴는 "때로는 (감독 고유의) 철학을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아약스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후반에 더 좋은 경기가 필요했는데 그(에릭 턴 하흐 감독 지칭)는 팀플레이를 그대로 뒀다. 좋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를 후반에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해 공중볼 플레이로 아약스를 흔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아약스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찬사와 칭찬을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도 "축구는 스포츠고 전투나 마찬가지다.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했다. 때로는 자신이 가진 철학에 묶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PSV에인트호번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과는 수준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 중반까지 우승 경쟁을 하다 이탈했고 최근까지 다음 시즌 CL 진출권이 권리 4위 이내 진입에 땀을 쏟았다.

무리뉴 감독은 "아약스는 후반 비테세와 싸우는 것처럼 경기했다"며 CL이 아닌 에레디비지처럼 경기를 운영한 것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이스 반 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흐라프'를 통해 "후반에 토트넘이 위험을 감수하고 더 많은 공격수가 (아약스 진영으로) 침투했다. 반면, 아약스는 볼 소유부터 잘못됐다"며 안정 지향적인 운영을 하다 승부처에서 토트넘에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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